경기도 "감소세 보이는 지금, 중증환자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환자 중 87%가 60세 이상 고령자, 중환자 치료 급선무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9/14 [23:31]

경기도 "감소세 보이는 지금, 중증환자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환자 중 87%가 60세 이상 고령자, 중환자 치료 급선무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09/1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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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정례 브리핑 중인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제공=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누그러들기 시작했지만 고령 확진자의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의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첫 6개월 동안 경기도의 60세 이상 환자 비율은 21.9%였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8월 14일 이후에는 36.4%까지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실천의 효과가 나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느끼지만 아직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 없다”며 “치료는 이제부터가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중환자 치료 자원을 더 충분히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시기와 중증환자 치료 시기에는 약간의 시간차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확산세가 잡혀가는 지금이 고령자 등의 중증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인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감소하던 3월 22일부터 4월 21일까지의 사망률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첫 확산세를 보이던 2월 21일부터 3월 21일까지의 사망률보다 1.3배 높았다.

 

60세 이상 확진자의 증가는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의하면 9일부터 11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확진자의 40%에 달했다. 특히, 60세 이상의 위중·중증환자는 총 175명으로, 전체 위중·중증환자의 87%를 차지했다.

 

이에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확진 시 위중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고령자들의 경우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거나 아프다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아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령층의 확진 비율이 계속 증가할 경우 확진자 치료병상 확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도는 현재 총 15개의 병원에서 확진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 646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14일 기준 69.2%에 달하는 447개의 병상은 치료를 위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령층의 참여 비율이 높은 건강식품 및 사업 설명회 등의 집단 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고령층에 대한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방문판매업체인 'TR이노베이션‘과 ’사라퀸‘ 관련 확진자는 누적 16명을 넘어섰으며,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57명을 돌파했다.

 

정 청장은 “방문판매 관련 행사 및 투자 관련 설명회, 건강기능식품 설명회 등 각종 설명회는 장시간 밀접하게 대회를 나누는 행위 등을 통해서 감염의 전파 위험이 높다”면서 “방문판매 및 각종 설명회를 통한 감염 차단을 위해 해당 시설 점검을 확대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14일 방역당국은 확진세가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영업자 및 일부 서민층의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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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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