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년 남성의 높은 자살률, 예방할 수 있을까?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 “다움 대신, 도움을 말하세요!”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9/08 [15:59]

대한민국 중년 남성의 높은 자살률, 예방할 수 있을까?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 “다움 대신, 도움을 말하세요!”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9/08 [15:59]

▲ 중년 남성 자살예방 캠페인 카드뉴스  © 제공=중앙자살예방센터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7일부터 한 달간 대한민국 중년 남성의 자살 예방을 위한 공익광고를 전국적으로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익광고는 우리나라 자살사망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힘들어도 말하지 못하는 그들을 대상으로 침묵을 끝내고 도움을 요청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8년 자살사망자는 40~50대 남성이 13,670명 중 30.2%(4,133명)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역시 40대와 50대의 자살이 가장 많았으며,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거의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수록 이런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이처럼 안 좋은 선택을 하도록 사람들을 부추기는 것은 무엇일까. 

 

서울여자대학교 노용환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의 자살은 개인의 경제생활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2년 통계청의 조사에 의하면, 13세 이상 인구 중 1년 사이 심각한 수준의 자살 충동을 느낀 적 있다는 사람의 39.5%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답했다. (‘자살의 계절성과 경기반응’, 『통계 연구 제19권 제2호』, 노용환, 2014)

 

또한, 자살 예방 전문가인 이화여자대학교 안순태 교수는 “해외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 특히 중년 남성에게 ‘남성다움’, ‘가장다움’ 등을 강요하는 문화가 중년 남성들을 침묵으로 일관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공개한 공익광고는 중년 남성이 처한 현실을 ‘아빠다움’, ‘가장다움’ ‘남편다움’, ‘자식다움’으로 표현하였으며, 선뜻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중년 남성에게 다양한 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알림말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 중년 남성 자살예방 캠페인 카드뉴스  © 제공=중앙자살예방센터

 

보건복지부 서일환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중년 남성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힘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라며, “자살예방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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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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