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59%는 4060 중장년층…폭염에 야외활동하다 ‘풀썩’

만성질환-체온조절 기능 약한 고령자, 온열질환 각별한 주의 필요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8/20 [16:58]

온열질환 59%는 4060 중장년층…폭염에 야외활동하다 ‘풀썩’

만성질환-체온조절 기능 약한 고령자, 온열질환 각별한 주의 필요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08/20 [16:58]

▲ 질병관리본부가 무더위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 제공=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18일부터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31~38도까지 오른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대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며, 대표적으로는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다.

 

고령자의 경우에는 땀샘의 감소로 땀 배출량이 줄어들고 체온조절 기능이 약해져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더불어 심뇌혈관질환·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고,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5월부터 8월 16일까지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보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644명이다. 이 중 50대가 143명(22.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다. 40~60대 중장년층 온열질환자는 전체의 59%에 달했으며, 인구 10만 명 당 발생자 수도 60대 2.2명, 70대 및 80대 이상 1.9명으로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장소는 실외작업장, 실외 논·밭, 길가 등으로 대부분이 실외(86.3%)였으며, 10시부터 12시 사이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는 장마 기간이 길어 지난해 대비 온열질환자가 62.5%로 감소했지만, 최근 무더위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제주, 경북 예천군에서 각 1건씩 보고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른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수칙은 ▲무더위 외출 자제 및 휴식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에어컨 사용 시 최소 2시간마다 환기 ▲2m 이상 거리두기 가능한 실외에서는 마스크 벗기 등이다.

 

특히,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냉방기구는 실내 공기를 재순환시켜 침방울을 멀리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무더운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심박수·호흡수·체감 온도 상승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거리두기가 가능한 곳에서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운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무더위 시 장시간 실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주기적 휴식 등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과 코로나19에 모두 취약하므로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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