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년 남성, ‘저금리 대출’ 미끼 보이스피싱에 취약

금감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5060대 여성-고신용자는 사칭형 사기 주의해야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8/11 [16:45]

4050대 중년 남성, ‘저금리 대출’ 미끼 보이스피싱에 취약

금감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5060대 여성-고신용자는 사칭형 사기 주의해야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08/11 [16:45]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자 5명 중 3명은 4050세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사기 유형은 ‘대출빙자형’이었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1분기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를 신청한 피해자 13만 5천 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연령별 피해비중은 50대가 전체의 32.9%를 차지해 보이스피싱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40대가 27.3%, 60대가 15.6%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성별 피해비중은 남성이 51.6%, 여성 48.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 금융감독원이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자 13만 5천 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 이동화 기자

 

유형별로는 전체 피해자 중 10만 3천929명에 달하는 76.7%가 대출빙자형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빙자형은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돈이나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형태로, 자금 수요가 많은 40대(31.4%)와 50대(33.2%)의 피해 비중이 높았고 여성보다 남성(57.9%)의 피해가 조금 더 많았다.

 

수사기관·금융사 또는 지인·가족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사칭형 피해는 전체의 23.3%로, 50대와 60대의 피해비중이 56.3%를 차지했다. 더불어 여성(69%)이 남성보다 사칭형 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의 신용등급 분포는 사기 유형별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대출빙자형 피해에, 고신용자의 경우에는 사칭형 피해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빙자형의 경우 절반 이상인 58.8%가 7~10등급의 저신용자였으며, 사칭형은 1~3등급의 고신용자가 65.1%를 차지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받은 금액은 총 2천893억 원에 달했다. 대출빙자형 사기 피해자들의 대출금이 대부분(91%)을 차지했으며, 이들은 주로 카드사(29.1%)와 저축은행(23.4%)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감독원 측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금융회사별 피해 예방 대고객 맞춤형 안내 ▲카드·여전사 등 제2금융권 대출 시 보이스피싱 예방 비대면 문진 강화 ▲금융회사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고도화 ▲피해자 속성 반영 보이스피싱 맞춤형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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