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있는 이야기] ⑧ 바르고 먹는 콜라겐, 효과 있나요?

시니어 피부 탄력, 관절과 혈관 건강 등에 좋다는 ‘콜라겐’ 이야기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7/29 [01:14]

[영양가 있는 이야기] ⑧ 바르고 먹는 콜라겐, 효과 있나요?

시니어 피부 탄력, 관절과 혈관 건강 등에 좋다는 ‘콜라겐’ 이야기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07/29 [01:14]


나이가 드는 과정에서 피부 노화로 인해 주름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며 생기게 되는 주름살은 시간의 흐름으로 인한 내인성 노화와 자외선 노출과 같은 외인성 노화 등으로 인해 생긴다. (관련기사 더 보기)

 

특히, 주름은 햇빛 등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진피 속의 콜라겐 섬유, 탄력 섬유 등에 변성이 일어나고, 피부 수분이 줄어드는 과정을 거치며 생기게 된다. 사람들이 피부 건강을 위해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콜라겐은 대개 바르는 콜라겐과 먹는 콜라겐으로 나뉜다. 콜라겐은 대체 어떤 영양소이길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이며, 바르거나 먹는 콜라겐이 정말 체내 콜라겐 합성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콜라겐은 대부분의 동물에게서 발견되는 섬유 단백질이다. 특히 포유동물의 경우에는 전체 단백질 중 ⅓가량이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부, 혈관, 뼈, 치아, 근육 등의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주된 단백질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콜라겐을 풍부하게 섭취하면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것과 동시에 관절·혈관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콜라겐은 아미노산들이 사슬처럼 결합된 폴리펩타이드 세 개가 나선으로 꼬인 밧줄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장력에 잘 견디며, 장기간 분해되지 않는다. 또, 일반 단백질보다 분자량이 커서 콜라겐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돼지껍질이 닭발 등을 섭취해도 미량의 콜라겐만 소화·흡수된다.

 

우리 몸 안에서는 콜라겐이 계속 생성되고, 노화나 자외선으로 인해 분해된다.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이 생성되는 속도보다 분해되는 속도가 빨라져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게 된다. 피부를 단단하게 지지해 주던 콜라겐이 부족해지면 피부가 처지게 되는 것이다.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콜라겐 합성을 돕는 섬유아세포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콜라겐 등 단백질을 분해하는 MMP(matrix metalloproteinase) 효소가 더 많이 합성되기 때문에 주름이 생기기 쉬워진다.

 


탱탱한 피부를 유지시켜주는 콜라겐을 보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시중에는 바르는 콜라겐과 먹는 콜라겐이 있는데, 두 가지 모두 그 효과를 확신하기 힘들다. 먼저, 바르는 콜라겐의 경우에는 몸속으로 흡수되기 힘들다. 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표피는 아주 촘촘해서 콜라겐과 같이 분자량이 큰 물질은 침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먹는 콜라겐의 경우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콜라겐 섭취 시 주름 개선 및 피부 장벽 회복 등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지만, 신체에 흡수가 되어 재합성이 일어나더라도 아주 미미한 양이므로 효과를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는 등 아직까지 정확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이다.

 

만일 먹는 콜라겐을 섭취해보고자 하는 시니어들은 크게 세 가지를 꼼꼼하게 확인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먼저, 기타가공품·혼합음료·캔디류 등으로 분류되는 ‘일반식품류’인지 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6월 콜라겐 제품 허위·과대광고 416건을 적발했다. 이 중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의 경우가 39.5%인 164건으로 가장 많았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기능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것으로, 신체에 끼치는 기능성이 확인된 영양소로 만들어진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는 콜라겐 제품에는 영양소의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일반식품류인지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하려면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를 확인하면 된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콜라겐의 분자량과 함량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신체에 흡수될 수 있게끔 분해된 콜라겐 펩타이드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분자의 질량을 나타내는 단위를 ‘달톤(Da)’이라고 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콜라겐 분자를 잘게 쪼개 놓은 것이다.

 

콜라겐의 분자 크기가 작으면, 신체에 흡수되는 속도는 빠를 수 있지만 흡수되는 양도 많아진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콜라겐의 흡수율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체에 흡수되기 용이한 저분자 형태의 콜라겐인지, 순수 콜라겐 함량은 어느 정도인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노화할수록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아지므로, 먹는 콜라겐의 효과는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콜라겐을 채워 넣는 것보다 체내의 콜라겐이 파괴되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다. 한마디로 분해되는 콜라겐보다 생성되는 콜라겐이 많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거나, 콜라겐 분해에 영향을 끼치는 흡연과 설탕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 섭취 등을 줄이는 것도 좋다. 또, 콜라겐 합성을 돕는 비타민A·C와 철 등을 섭취해 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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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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