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술에 빠지다] 지역 특산물, 막걸리로 만나요 ①

경복궁쌀 막걸리, 정선 곤드레 막걸리, 진도 울금 막걸리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7/24 [17:19]

[우리 술에 빠지다] 지역 특산물, 막걸리로 만나요 ①

경복궁쌀 막걸리, 정선 곤드레 막걸리, 진도 울금 막걸리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07/24 [17:19]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름휴가를 취소하거나,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식도락이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맛있는 음식에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특산주까지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이번 주에는 여름휴가로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시니어들을 위해 독특한 지역 특산물로 빚은 막걸리들을 소개한다.

 

■ 서울 지역, 경복궁쌀 막걸리

 

▲ 서울에서 생산된 경복궁쌀로 빚은 ‘나루 생 막걸리’의 모습.  © 제공=@hangang_brewery 인스타그램

 

첫 번째는 서울에서 재배한 경복궁쌀로 빚은 막걸리다. 각 지방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가 있지만, 서울 지역의 특산 막걸리는 쉽게 떠올리기 힘들다. 특히, 서울의 특산물을 활용해서 빚은 ‘서울 막걸리’는 더더욱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서울의 특산물로는 크게 허브, 수라배, 경복궁쌀, 세 가지가 손꼽힌다. 한강주조에서 만드는 ‘나루 생 막걸리’는 강서구에서 생산된 경복궁쌀을 이용해 빚는다. 감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단일 품종의 햅쌀만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쌀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으며, 신맛과 단맛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탄산감이 적고, 온도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져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 6%와 11.5% 두 가지가 생산되고 있다.

 

■ 강원도 정선, 곤드레 막걸리

 

▲ 강원도 정선의 특산물 곤드레로 빚은 막걸리의 모습.  © 제공=정선명주 홈페이지

 

두 번째는 강원도 정선의 특산물인 곤드레로 빚은 막걸리다. 곤드레의 정식 명칭은 고려엉겅퀴로, 바람이 불 때 줄기가 흔들리는 모습이 술 취한 사람과 닮아 있어 곤드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깊은 산속에서 자라며, 과거 보릿고개를 지나기 위해 구황식물로 이용됐다. 5월부터 6월 사이가 제철이며, 이 시기에는 생곤드레를 구매할 수 있고, 이외에는 삶은 후 말린 건 곤드레를 구할 수 있다.

 

마니아들에게 ‘인생 막걸리’로 손꼽히기도 하는 ‘곤드레 생 막걸리’는 쌀과 정선 감자·곤드레로 만든다. 독특하게도 정선의 특산물인 감자와 곤드레를 넣고 지은 곤드레 나물밥으로 막걸리를 빚기 때문에 정선 여행 시에 꼭 맛봐야 하는 지역 막걸리로 손꼽히기도 한다. 알코올 도수는 6%이며, 살균하지 않은 생막걸리로 유통된다. 곤드레 특유의 향은 진하지 않고, 은은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충분한 숙성을 거쳐 탄산감이 적으며, 신맛과 단맛이 강하지 않고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

 

■ 전라남도 진도, 울금 막걸리

 

▲ 전라남도 진도의 특산물 울금으로 빚은 막걸리의 모습.  © 제공=송정막걸리 홈페이지

 

마지막은 전라남도 진도의 특산물 중 하나인 울금으로 빚은 막걸리다. 울금은 인도 카레의 주원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초기 전라도의 일곱 고을에서 토산품으로 생산됐다. 노란색을 내기 위한 염료 또는 식품 착색제로 사용됐으며, 혈액순환을 도와 약용으로도 이용됐다. 해풍이 많고, 일조량이 풍부한 진도에서는 양질의 울금이 재배된다.

 

울금 막걸리는 누룩과 쌀, 물, 울금으로 만든다. 찐 쌀로 지에밥을 만들고, 울금과 누룩을 넣고 버무려 일정 온도에서 발효시키는데, 발효과정에서 울금의 노란색과 특유의 향취가 우러나온다. 탄산감은 적으며,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울금의 향도 강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6%이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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