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있는 이야기] ⑦ 중장년층 눈꺼풀 떨림, ‘마그네슘’ 때문일까?

다량 무기질 마그네슘 이야기…함께 먹으면 좋다는 ‘칼마디’, 주의해야 할 점까지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7/17 [16:37]

[영양가 있는 이야기] ⑦ 중장년층 눈꺼풀 떨림, ‘마그네슘’ 때문일까?

다량 무기질 마그네슘 이야기…함께 먹으면 좋다는 ‘칼마디’, 주의해야 할 점까지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07/17 [16:37]


눈꺼풀이나 눈 아래가 잘게 떨리는 증상이 ‘마그네슘 부족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진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눈꺼풀이 떨리는 것일까. 이번 주에는 마그네슘이 어떤 영양소인지, 마그네슘이 부족하거나 과하면 어떤 증상이 생기는지, 어떤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마그네슘은 우리 신체에 네 번째로 많이 함유되어 있는 다량 무기질이다. 탄수화물의 대사에 관여해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뼈 형성 ▲지방·단백질·핵산의 합성 ▲근육의 수축과 이완 등 다양한 생화학적·생리적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다. 우리 신체에 있는 총 마그네슘 중 60%는 뼈에 함유되어 있으며, 나머지 40% 중에서 99%는 세포내액에, 1%는 세포외액에 함유되어 있다.

 

마그네슘은 신경조직과 근육의 이완 등에 영향을 끼치고 진정작용을 하는 항 스트레스 무기질로, 부족할 경우에는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신경과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경련 ▲생리전증후군(PMS)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눈꺼풀·눈 밑 떨림의 경우에는 마그네슘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라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눈꺼풀·눈 밑 떨림이 발생하는 원인은 근육의 기능장애나 뇌신경·뇌혈관의 문제, 알코올·카페인 과다 섭취,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마그네슘 부족과 눈꺼풀·눈 밑 떨림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결과는 아직 없어 의학계에서도 의견이 나뉘며, 간접적으로는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있다. 마그네슘은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과하게 섭취하더라도 신장에 의해 여과돼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알코올과 카페인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체내의 마그네슘이 많이 배출될 수 있다. 또, 마그네슘이 신경자극의 전달에 관여하고 근육의 수축 이완을 조절하기 때문에 눈꺼풀·눈 밑이 떨릴 때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증상이 개선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2015)’에서 제시하는 마그네슘 권장섭취량은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경우 350~370㎎, 성인 여성은 280㎎이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일반인들이 하루 동안 섭취하는 음식 중에는 약 500㎎의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중 4~50%가 소장에서 흡수된다.

 


마그네슘은 통곡류, 콩류, 견과류, 해조류 등의 식물성 식품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곡류에 함유된 마그네슘은 도정 과정에서 80~96%가량 손실되므로, 가공을 덜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는 정상적인 식사 후에 견과류 한 줌을 먹으면 마그네슘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마그네슘은 사람들 사이에서 ‘칼마디’라는 줄임말로 불리며 칼슘·비타민D와 함께 섭취하면 좋은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마그네슘과 비타민D가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비타민D는 너무 과할 경우 칼슘을 지나치게 많이 흡수해 고칼슘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칼슘을 너무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마그네슘 배설을 증가시킬 수 있다. 칼슘은 마그네슘과 2:1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 아연도 지나치게 섭취하면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식이섬유도 과할 경우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의 흡수와 이용을 방해할 수 있다.

 

음식에서 섭취할 수 있는 마그네슘에 대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일상 식사에서는 독성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과하게 복용했을 때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고마그네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고, 저혈압·두통·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전문가와 충분한 상의 후에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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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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