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술에 빠지다] “이런 막걸리 마셔봤니?”, 세련된 이색 프리미엄 막걸리 3가지

홍차 막걸리, 홍국 막걸리, 토란 막걸리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7/16 [10:28]

[우리 술에 빠지다] “이런 막걸리 마셔봤니?”, 세련된 이색 프리미엄 막걸리 3가지

홍차 막걸리, 홍국 막걸리, 토란 막걸리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07/16 [10:28]

대표적인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밤·고구마·옥수수 등을 첨가한 막걸리부터 미나리·방풍나물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첨가해 독특한 맛을 내는 막걸리도 생산되고 있다. 또, 질 좋은 재료를 엄선해 시간과 정성을 들여 빚어내는 프리미엄 막걸리도 있다.

 

우리 술의 맛과 멋을 사랑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이번 주에는 전통적인 우리 막걸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세련된 이색 프리미엄 막걸리 3가지를 소개한다. 

 

■ 막걸리에서 느껴지는 영국의 향기, 홍차로 빚은 막걸리

 

▲ DOK 브루어리의 ‘뉴트로’.  © 제공=@dokbrewery 인스타그램


브루어리(Brewery)는 원래 맥주 양조장을 말한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DOK 브루어리’에서는 수제 맥주의 제조 기법을 막걸리에 접목해 재미있고 캐주얼한 이색 막걸리를 빚는다. 맥주 제조법의 일종인 드라이호핑(Dry hopping) 기법처럼 막걸리 발효 막바지에 다양한 부재료를 첨가하는데, 히비스커스나 석류, 라임 등을 활용해 실험적인 막걸리를 만들어낸다.

 

특히,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홍차와 레몬·라임 등을 넣은 ‘뉴트로’는 지극히 한국적인 술에 DOK 브루어리만의 젊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창의적인 막걸리다. 은은한 홍차 향을 막걸리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홍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며, 페일에일 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은은한 꽃향기와 시트러스 향을 맡을 수 있다.

 

■ 매력적인 말린 장미색, 홍국으로 빚은 막걸리

 

▲ 술샘의 ‘술취한 원숭이’와 ‘붉은 원숭이’.  © 제공=술샘


뽀얀 빛깔의 멥쌀을 붉은누룩곰팡이로 발효시키면 붉은색을 띠는데, 이를 ‘홍국(紅麴)’이라 한다. 멥쌀로 밥을 짓고 누룩가루를 넣어 따뜻하게 띄운 후 식혀서 볕에 말려 만든다. 홍국에서 특별한 맛이 나는 것은 아니나, 예로부터 약술이나 곡주를 담그거나 생선·육류 요리 등에 사용됐다. 홍국의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진분홍색 물질이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효능이 입증돼 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했다.

 

홍국을 이용해 술을 빚으면 고운 붉은색을 내는데, 홍국으로 빚은 막걸리는 대표적으로 술샘의 ‘술취한 원숭이’와 ‘붉은 원숭이’를 들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경기미를 자연 발효시켜 만든 홍국쌀과 누룩·물 등을 사용해 빚어 말린 장미색을 띠는 수제 프리미엄 막걸리다. 두 막걸리의 차이는 살균 여부에 있다. ‘술취한 원숭이’는 생막걸리, ‘붉은 원숭이’가 살균막걸리다. 알코올 도수는 10.8%로 동일하며 누룩향과 연한 쓴맛을 느낄 수 있고, 생막걸리에서 약간 더 청량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깔끔한 맛, 전남 곡성 토란으로 빚은 막걸리

 

▲ 시향가의 ‘토란 막걸리’.  © 제공=시향가


토란은 ‘땅에서 나는 알’이라는 뜻으로, 감자와 비슷한 모양에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다. 탄수화물을 비롯해 단백질·무기질·비타민C 등이 함유돼 있어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사용됐으며, 약재로도 쓰였다.

 

전남 곡성군이 우리나라 토란의 최대 주산지인데, 곡성의 질 좋은 토란을 사용해 빚는 막걸리가 있다. 수제 프리미엄 막걸리를 생산하는 시향가의 ‘토란 막걸리’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누룩·토란·물 등의 재료를 사용해서 빚는다. 알코올 도수는 8%이며, 발효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탄산감으로 목 넘김이 부드럽다. 토란 특유의 향은 과하지 않고, 맛은 깔끔해 묵은지를 활용한 음식과 파전 등의 안주와 잘 어울린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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