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요양시설을 코로나19 위험시설로 분류하고 2월 24일부터 면회를 제한한 바 있다. 조치 이후 입소자와 가족 면회 요청 민원 폭주에 따라 7월 1일부터 비접촉면회를 시행한다.
제주시 요양시설은 노인양로시설 2개소 79명, 노인요양시설 45개소 2,266명이 입소 중이다. 제주시는 입소자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로 집단감염 방지 차원으로 면회를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면회 금지로 인해 입소자와 가족이 우울증과 피로도가 누적되어 비접촉면회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비접촉면회는 사전예약제로 시행된다. 노인요양시설에 ‘면회신청서’를 제출해 예약할 수 있다. 면회 시 주의사항을 안내받고 면회수칙을 이행해야 한다.
제주시는 노인과 면회객 분리된 공간 마련, 신체접촉 및 음식물 섭취 금지, 소독과 마스크, 비닐장갑 착용 의무화를 실시한다. 요양시설은 발열 체크 등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출입명부를 비치해 관리 중이다. 면회는 투명차단막을 설치한 별도공간 및 야외공간에서 거리를 두고 할 수 있다. 대면 면회는 불가능하다.
제주시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비접촉면회 실시 이후 ▲면회 장소 소독 및 환기, ▲마스크, 장갑 별도 수거, ▲면회 이후 발열 검사 등을 실시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비접촉 면회 시 면회수칙 이행과 함께 철저한 방역관리로 노인요양시설 외부 감염 차단을 위한 모니터링을 유지하여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백뉴스(100NEWS)제주=허민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