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집사] 개·고양이한테 아직도 ‘이 음식’ 먹이시나요?

사람에게 이롭지만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각종 음식들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7/03 [13:48]

[시니어집사] 개·고양이한테 아직도 ‘이 음식’ 먹이시나요?

사람에게 이롭지만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각종 음식들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0/07/03 [13:48]

[편집자주] ‘시니어집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니어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기 시작한 시니어 반려인들과 우리의 주변에서 이웃으로 지내는 동물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니어 세대에게 반려동물 케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백뉴스(100NEWS)=조지연 기자] 밥상머리에서 눈을 빛내며 사람이 먹는 음식을 탐하는 반려견, 반려묘들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지는 시니어 집사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우리 집 반려견, 반려묘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많다. 오늘은 개와 고양이에게 공통으로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카페인이 들어간 △초콜릿 △커피 △콜라 등의 제품이다. 특히, 초콜릿은 개와 고양이에게 독성을 일으킬 정도로 해로운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카페인은 개와 고양이에게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kg당 중독이 발생할 정도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제품일수록 중독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중에서 초콜릿은 ‘메틸크산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초콜릿과 관련된 제품을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성분은 개와 고양이에게 심박 수 증가를 비롯한 △구토 △설사 △활동 항진 △고혈압 △고체온증 △간질 등을 불러일으킨다. 만일의 경우에는 중독 증상으로 구토, 설사를 반복하다가 죽을 수도 있기에 평소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우유다. 어린 반려동물들에게 무엇을 급여할지 몰라 사람이 먹는 우유를 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모두 우유의 유당 성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거나 부족하다. 사람으로 치면 일종의 ‘유당 불내증’인 셈이다. 유당 성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이 우유를 먹고 설사를 하듯이 반려동물 또한 비슷하다. 

 

사람이 먹는 우유를 먹어도 소화하기 어렵다. 그 때문에 사람 우유를 일정량 이상 먹게 되면 반려동물에게 △설사 △알레르기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게는 췌장염이 생길 수 있다. 부득이하게 어린 반려동물에게 우유를 급여하고 싶다면, 반려동물용 유당제로 혹은 유당 분해 우유(펫밀크)를 반려동물용품샵이나 동물병원에서 구매해서 먹이길 바란다.

 

 

세 번째는 마늘, 양파가 들어간 음식이다. 마늘과 양파는 사람에게는 항산화 작용을 해 이롭다고 알려졌지만, 반려동물에게는 그렇지 않다. 마늘과 양파를 섭취한 개와 고양이에게 적혈구의 산화 손상을 비롯한 △빈혈 △구토 △설사 △심박 수 및 호흡 증가 등의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마늘과 양파를 직접적으로 먹지 않아도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자장면을 먹은 반려견이 갑자기 침을 흘리거나 구토, 빈혈 증세를 보인다면 자장면을 만들 때 들어간 양파가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네 번째는 날고기다. 반려동물에게 날고기를 주지 말라는 말에 의아한 반려인들이 많을 것이다. 이유는 날고기를 다룰 때 발생할 수 있는 세균 번식의 가능성 때문이다. Ellinor Runesvärd 외 3인의 ‘Presence of pathogenic bacteria in faeces from dogs fed raw meat-based diets or dry kibble’(The Veterinary Record, 2020)에 따르면, 생식하는 개와 알갱이로 된 사료를 먹는 개의 배설을 비교한 결과 생식을 한 25마리의 개 중 13마리의 대변에서 가축이나 사람에게 식중독을 유발하는 캄필로박터와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반면에 건식 알갱이 사료를 먹은 25마리의 개의 대변에서는 단 4마리에게서만 캄필로박터가 검출됐고, 살모넬라균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연구는 생식을 먹는 개의 대변에서 박테리아의 발견이 더 많이 된 만큼 생식이 개뿐만 아니라 개의 대변을 취급하는 사람에게도 미생물학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날고기가 반려동물에게 항상 위험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해당 연구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생식을 다루는 과정에서 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감안해야 한다. 만약, 개나 고양이의 건강과 기호를 염려해서 고기를 급여하고 싶다면 되도록 익힌 다음 뼈를 발라서 주는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은 견과류다.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는 지방의 함량이 높아서 사람이 섭취했을 때 쉽게 포만감을 준다. 하지만 사람보다 작은 크기의 반려동물은 견과류를 원활히 소화하거나 체내에 흡수하기 어렵다. 즉, 견과류가 반려동물에게는 일종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인 셈이다. 반려동물이 견과류를 과량 섭취했다면 소화가 안 되어 구토나 설사를 동반할 수 있기에 견과류가 들어간 음식을 애초에 주지 않는 것이 좋다. 

100뉴스 /
조지연 기자
ksh@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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