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 용어사전] ⑲ 1일 1깡? 가수 ‘비’와 함께 탄생한 밈(Meme)

가수 정지훈 씨로부터 만들어진 신조어들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6/26 [10:49]

[요즘 것들 용어사전] ⑲ 1일 1깡? 가수 ‘비’와 함께 탄생한 밈(Meme)

가수 정지훈 씨로부터 만들어진 신조어들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6/26 [10:49]

▲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정지훈 씨(가수 비)  © 제공=MBC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비’(본명 정지훈)는 대한민국의 가수이자 배우다. 1998년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를 했지만, 곧 그룹 활동을 중단하고 홀로 데뷔한다. 홀로 데뷔할 때 만든 예명이 바로 ‘비’다.

 

비는 소화한 명곡도 많고, 출연한 명작도 많았다. 세월이 가며 그 명성은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에는 ‘깡’으로 그 유명세를 한 번 더 떨치고 있다. ‘깡’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오늘은 가수 비로부터 탄생한 인터넷 밈, 그 심오한 세계를 준비했다.

 

1일1깡

 

▲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여 '1일 3깡'을 언급하는 가수 비  © 제공=MBC

 

1. 하루에 ‘깡’ 뮤직비디오 혹은 노래를 적어도 한 번씩은 감상한다는 뜻.

2. ‘깡(GANG)’은 2017년 발표된 앨범 ‘My Life(마이 라이프)’의 수록곡이다. 이 곡은 이상한 안무와 의상, 그리고 가사의 3연타로 한순간에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유튜브 댓글도 가수를 조롱하는 ‘웃긴’ 댓글로 도배가 되었다. 하지만 2019년경부터는 ‘깡’이 하나의 ‘밈’이 되어버렸다. 유튜브에는 ‘깡’을 패러디하는 영상이 우후죽순으로 올라왔고, 사람들은 ‘계속 듣다 보니 노래가 좋은 것도 같다’라며 ‘깡’에 중독되어 갔다. 최근에는 젊은 힙합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3. 최근 MBC의 ‘놀면 뭐하니?’에 직접 출연한 가수 비는 “1일 1깡은 너무 적다. 적어도 1일 3깡은 해야지.”라고 말하며 그를 향한 조롱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사람들은 이 모습에 감화되어 하나둘 그를 향한 조롱을 거두었다.

4. 최근 ‘깡’이 다시 이슈가 되며 가수 비는 농심의 광고 모델이 되기도 했다.

 

시무 20조

 

▲ MBC '놀면 뭐하니?'에 등장한 유튜브 댓글, 시무 20조 일부  © 제공=MBC

 

1. 한 누리꾼이 간곡히 ‘이것만은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20개의 조항을 말한다. 원본은 유튜브 ‘깡’ 뮤직비디오에 달린 댓글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직접 소개가 되기도 했다.

2. ‘꾸러기 표정 금지’, ‘화려한 조명 그만’, ‘작사, 작곡 금지’ 등 대부분은 가수를 조롱하는 내용이었지만, 비는 여기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에 타봐

1. 2014년 발매된 비의 앨범 ‘Rain Effect(레인 이펙트)’의 수록곡.

2. 발라드풍의 노래지만 가사에 비속어가 나오고,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를 폭행하는 내용을 담은 파격적인 곡으로, 발매 당시에도 ‘이상한 노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3. 최근 ‘깡’이 유행이 되며 다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노래가 좋다는 말은 없지만, ‘차에 타봐’라는 말은 유행어가 되어 ‘혼내준다’ 혹은 ‘혼내 줄 것이다’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UBD

1. 비가 출연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2019)’의 주인공 ‘엄복동(Um Bok Dong)’의 영어식 표기 줄임말. 다스(1다스=12), 근(1근=600g)과 같은 단위로 사용된다. 1UBD=170,000

2. 투입된 제작비에 비해 부실한 스토리로 흥행에 실패했다. 최종 관객 수는 17만 2212명 정도인데, 이를 수치화한 것이 ‘UBD’다. 그러니까 1UBD는 약 17만이다.

3. UBD 역시 비를 조롱하는 용도로 먼저 사용되었다. 또한, 당시 가수 비의 SNS에는 “술 한잔 마셨습니다. 영화가 잘 안되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 주세요.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영화가 별로일 수 있습니다...-후략-”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었는데, 이 역시 하나의 밈이 되어 ‘술 한잔 마셨습니다. XX가 별로일 수 있습니다.’와 같이 패러디되어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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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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