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혈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이란?

25일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햄버거병 가능성도 있어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6/25 [16:41]

용혈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이란?

25일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햄버거병 가능성도 있어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6/25 [16:41]

▲ 일명 '햄버거병'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O157 대장균에 의한 신장 손상  © 제공=질병관리본부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25일 안산시는 한 유치원에서 지난 16일부터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22일까지 원생 99명이 감염되었고 2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병원에서 ‘햄버거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햄버거병은 단시간에 신장을 망가뜨리는 희귀한 질환으로, 정식 명칭은 ‘용혈요독증후군’이다. ‘햄버거병’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이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며 붙은 것이다. (한경 경제용어사전, 2017)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용혈요독증후군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며, O157 대장균에 의해 감염된 환자의 5~15%에서 발생하는 보기 드문 질환이다.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용혈요독증후군은 설사를 동반하는 여부에 따라 전형적인 용혈요독증후군과, 비전형적인 용혈요독증후군으로 나뉜다. 

 

전형적인 용혈요독증후군은 대장균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안 익힌 고기, 살균되지 않은 우유, 씻지 않은 채소 등을 통해 몸에 들어온 O157:H7 대장균은 독소를 분비하며 장을 통해 혈액으로 들어간다. 이는 급성 신장 손상을 야기하고, 뇌에 손상을 주며 경련과 혼수를 일으키기도 한다. 

 

비전형적인 용혈요독증후군은 대장균과는 관련이 없으며, 페렴구균 감염증 혹은 유전적 결함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만성질환으로 이행할 수 잇으며 신부전, 고혈압 같은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용혈요독증후군의 증상으로 발열,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먼저 나타나며, 감기 같은 호흡기 감염도 후에 발생할 수 있다. 지속적인 졸음 상태, 혈뇨, 고혈압이 동반되며, 대장균이 중추신경계로 침범할 경우 경련, 마비,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사가 동반되는 용혈요독증후군의 경우 수분 유지, 전해질 교정과 같은 일반 요법과 적극적으로 고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설사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에는 최근 혈장주입, 혈장교환 등의 치료를 통해 말기 신부전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질본은 밝힌다.

100뉴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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