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바로알기] ⑤ 피부 나이, 흡연이 10년 더 ‘앞당긴다’

흡연이 피부의 수분과 탄력 앗아가 주름의 원인 된다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6/05 [10:27]
STORY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STORY
[노화바로알기] ⑤ 피부 나이, 흡연이 10년 더 ‘앞당긴다’
흡연이 피부의 수분과 탄력 앗아가 주름의 원인 된다
기사입력: 2020/06/05 [10:2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백뉴스(100NEWS)=조지연 기자] 단순히 시간이 흐르면 피부가 늙는 걸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피부 노화는 두 가지 결로 나뉜다.

 

첫 번째는 시간이 흐르면서 발생하는 내적 노화다. 얇아지는 피부 두께 자가치유력의 감소 피부 탄력의 감퇴 등이 대표적인 내적 노화 현상이다.

 

두 번째는 외적 노화다. 외적 노화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피부가 나이를 먹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것이 자외선과 흡연이다. (본지기사)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름이 많고, 기미와 잡티로 얼룩덜룩한 피부는 대부분 외적 노화 현상의 결과인 셈이다. 특히, 흡연은 자외선 다음으로 피부를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드는 주범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흡연이 피부를 얼마나 나이 들게 만드는 것일까.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트윈 버그에서는 특별한 실험이 진행됐다. 오카다 하루코 외 4인의 연구자들은 홉연이 피부를 어떻게 노화시키는지 알고 싶었다.

 

그들은 쌍둥이의 날을 기념하는 축제 동안 한 명만 흡연자거나 최소 5년 이상 다른 쌍둥이보다 더 담배를 피운 쌍둥이 총 79쌍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표준화한 사진 매뉴얼을 만들어, 전문 사진작가들로 하여금 쌍둥이들의 얼굴 사진을 찍게 했다.

 

연구자들은 표준화된 쌍둥이들의 사진과 흡연 이력을 비교분석함으로써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노화의 구체적인 요소들을 확인했다.

 

▲ 한 사람만 흡연자인 일란성 쌍둥이의 모습 ©제공: Plastic Reconstructive Surgery

 

다음의 사진을 보자. 두 사람은 일란성 쌍둥이다. 왼쪽과 오른쪽, 당신의 눈에 어느 쪽이 흡연자처럼 보이는가. 힌트를 주면, 왼쪽 인물보다 오른쪽 인물이 얼굴이 좀 더 붉다. 팔자주름이나 목 주변의 주름 또한 오른쪽이 좀 더 깊다.

 

오카다 하루코 외 4인의 흡연에 의한 얼굴 변화: 일란성 쌍둥이와 흡연의 비교’(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2013)에 따르면, 흡연자는 오른쪽 인물이다.

 

해당 연구에서 79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비교해본 결과, 흡연자인 쌍둥이는 눈꺼풀 입가 팔자주름이 더 깊고, 턱살과 목살이 상대적으로 처져 있었다. 또한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주름 또한 흡연자인 쌍둥이가 더 심했다.

 

반면에 연구자들은 이마의 주름이나 눈가의 잔주름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점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를 통해 밝혔다.

 

 

그렇다면 흡연은 어떤 원리로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일까. 피부 노화는 담배 속의 여러 가지 독성 물질이 피부에 직간접적으로 닿으면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흡연 시 MMP-1이라는 단백질이 증가하는 것이 피부 주름의 원인이다. MMPs라는 단백질 그룹은 콜라겐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MMP-1이라는 단백질이 효과적으로 콜라겐을 분해한다. 흡연을 하면 이 MMP-1 단백질이 증가한다.

 

증가한 MMP-1 단백질은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의 양을 지나치게 감소시킨다. 또한, 피부 진피층의 탄력섬유에 변성을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피부는 탄력을 잃어 점점 아래로 쳐지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흡연은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떨어뜨린다. 이때, 수분 함유량이 떨어진 피부는 건조한 황무지로 변할 수밖에 없다.

 

 

흡연 시 발생하는 담배 연기 또한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담배 연기에는 최소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수천 종 이상의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 유해 성분들이 피부의 색소 침착과 기미 발생을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담배 사용량이나 담배 연기에 의한 노출 정도에 따라 담배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노화의 정도는 다르다. 다만, 보건복지부는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적게는 2.7배에서 많게는 4.5배 정도 더 피부 주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하는 내적 노화는 막을 수 없다. 하지만 환경 요인에 의한 외적 노화는 환경 요인을 제거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흡연이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요인인 만큼 이번 기회에 금연에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금연 후 매일 달라지는 피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지연 기자 조지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100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