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시니어] 영상으로 소통하는 ‘액티브 시니어’

진명수 시니어, 조용서 시니어, 김남례 시니어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6/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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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시니어] 영상으로 소통하는 ‘액티브 시니어’
진명수 시니어, 조용서 시니어, 김남례 시니어
기사입력: 2020/06/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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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샤이니 시니어’는 우리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일명 ‘대세 시니어’를 소개하는 코너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우리 사회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시니어들의 이러한 사회 참여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려 한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2017년 겨울, 유튜브에서는 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난 70세 시니어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젊은 세대들의 전유물이라 생각되던 매체에 시니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이다. 개성 있고 솔직한 모습이 매력인 시니어 유튜버 박막례(73)씨의 이야기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 인터넷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SNS 이용률은 63.8%이다. 그중에서 50대의 SNS 이용률은 59.3%, 60대 37.7%, 70대 이상 2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소외계층이라 여겨지던 시니어들의 뉴미디어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 시니어들은 이제 영상 콘텐츠의 주체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영상을 통해 사람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액티브 시니어 3인을 소개한다.

 

■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15년차 스트리머, ‘BJ오작교’

 

▲ 진명수 시니어는 2006년부터 ‘BJ오작교’라는 이름의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있다.  © 제공=BJ오작교 유튜브


진명수(80) 시니어는 현재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Streamer, 인터넷 방송인)로 활동하고 있다. ‘BJ오작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주로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생방송을 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진명수 시니어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것은 2006년으로, 당시는 시청자들이 방송 진행자에게 선물하는 유료 아이템인 ‘별풍선’ 제도도 없을 때였다. 그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젊은이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였다. 은퇴 후, 어떤 일을 하며 노년을 보낼까 고민하다 시작하게 된 일이 어느새 15년째가 됐다.

 

진명수 시니어의 방송은 ‘자유로운 대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가 범람하는 요즘이지만, 그의 방송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진명수 시니어는 식사를 하거나 산책을 하는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는 것보다 시청자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그는 댓글 창과 게시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즐거운 인생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 웃음과 감동을 선물하는 마술사이자 영화감독, 조용서 시니어

 

▲ 조용서 시니어가 가장 최근에 제작한 단편 다큐멘터리 작품 ‘긴 세월 살았다네’의 한 장면.  © 제공=조용서 시니어 유튜브


조용서(93) 시니어는 어린이 병원과 요양원 등지에서 마술 공연 봉사활동을 하는 마술사이자, 영화 제작을 하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퇴 후, 고양실버인력뱅크에서 진행된 마술 수업을 듣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기 위해 마술 공연 봉사를 시작해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영화 제작은 마술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게 됐다. 그는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영상제작 수업을 듣고, 영화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2008년부터 약 7편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서울노인영화제’, ‘제3회 스마트영화제’ 등지에서 시니어 감독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만든 영화로는 조용서 시니어와 그의 아내가 출연한 ‘긴 세월 살았다네’라는 단편 다큐멘터리 작품이 있다. 담백한 방식으로 90세 노년의 생활을 담아낸 작품으로, 조용서 시니어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 똥강아지들과 함께하는 유튜버, ‘깐지할머니’

 

▲ 김남례 시니어는 2018년부터 ‘깐지할머니’라는 이름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 제공=깐지할머니 유튜브


김남례(94) 시니어는 2018년부터 ‘깐지할머니’라는 이름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노인정 친구들과의 하루, 옷 쇼핑 등 평범한 일상부터 여행 브이로그, 먹방, 쿡방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유튜브는 손자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됐다. 반려견 깐지와 함께 집에서 지내며 창밖을 바라보는 것이 일상의 전부였던 김남례 시니어에게 손자가 유튜브에서 활동해볼 것을 제안한 것이다. 처음에는 ‘유튜브’라는 이름조차 생경했으나,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다.

 

물론, 영상 촬영과 편집을 김남례 시니어가 직접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튜브 덕분에 적적했던 일상은 활기차고 풍성해졌다. 영상을 촬영하는 경험도 즐겁고 재미있지만, 구독자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큰 행복이다. 얼굴조차 모르는 구독자들을 ‘똥강아지’라는 애정 넘치는 별명으로 부르며, 구독자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읽는 것이 즐거울 따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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