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시니어] 그레이 헤어 휘날리며

사라 제인 애덤스, 예수정, 메이 머스크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5/22 [11:51]

[샤이니 시니어] 그레이 헤어 휘날리며

사라 제인 애덤스, 예수정, 메이 머스크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05/22 [11:51]

[편집자주] ‘샤이니 시니어’는 우리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일명 ‘대세 시니어’를 소개하는 코너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우리 사회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시니어들의 이러한 사회 참여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려 한다.

 

▲ 그레이 헤어가 아름다운 사라 제인 애덤스의 모습.  © 제공=@saramaijewels 인스타그램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희게 새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지만, 그간 많은 사람들은 몇 년이라도 젊어 보이기 위해 흰머리를 감추려 애써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풍경에 반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려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SNS에는 ‘#그레이 헤어’를 주제로 한 게시물들이 늘어났고, TV 광고 등 미디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흰머리를 휘날리는 시니어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는 ‘나이 듦’을 감추려 치열하게 투쟁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당당히 흰머리를 드러내고 있는 여성 시니어들을 조명해보려 한다.

 

■ 개성 있는 패셔니스타, 보석 디자이너 ‘사라 제인 애덤스’

 

▲ 사라 제인 애덤스의 모습.  © 제공=@saramaijewels 인스타그램

 

아디다스 점퍼를 입고 있는 이 할머니는 보석 디자이너인 사라 제인 애덤스(Sarah Jane Adams, 65)이다. 지난 2014년 보석 홍보를 위해 SNS를 시작한 그녀는 어느 날 일상 사진을 올렸다. 강렬한 빨간색의 캐주얼 점퍼를 입은 백발의 할머니에게 사람들은 매료됐다.

 

특히, 사라는 10대 때 입던 옷을 지금도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40년도 더 된 오래된 옷이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트렌디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옷들을 자연스럽게 매치해 사랑스러운 빈티지 룩을 선보이기도 하고, 강렬한 색감의 트레이닝복을 세련되게 코디하기도 한다.

 

SNS를 통해 인기를 얻게 된 사라는 현재 본업과 함께 다양한 곳에서 모델로서 활동하고 있다. 개성 있는 패션 감각과 당당함이 매력적인 사라의 그레이 헤어는 오히려 그녀의 패션에 독특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 애써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배우 ‘예수정’

 

▲ 드라마 속 예수정 배우의 모습.  © 제공=tvN


최근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2017)’,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배우가 있다. ‘40년 무명배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는 예수정(65)이다. 최근 출연한 작품들을 통해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이기도 하고, 카리스마 있는 재벌 회장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그만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예수정은 1979년 연극 ‘고독이란 이름의 여인’으로 데뷔해 연극·영화·드라마 등을 오가며 배우로 활동했으며, 다양한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특히, 영화 ‘부산행(2016)’처럼 등장 시간이 짧은 조연으로 출연하더라도 강렬한 인상을 전하곤 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백발은 어느새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았다. 예수정은 ‘나이 듦’에 대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 여유가 생긴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의 그레이 헤어에는 애써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흘러넘친다.

 

■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아름답고 당당한 모델 ‘메이 머스크’

 

▲ 메이 머스크의 모습.  © 제공=@mayemusk 인스타그램


메이 머스크(Maye Musk, 72)는 자동차 기업 ‘테슬라’와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등의 CEO인 엘론 머스크의 어머니이자, 57년 경력의 모델이다. 메이 머스크는 이혼 후 워킹맘으로 세 아이를 모두 잘 키워낸 ‘어머니’로도 유명하지만, 지난 2017년 69세의 나이로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커버걸(CoverGirl)’의 모델로 발탁되어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낸 메이 머스크는 15세에 모델이 되었고, 22세에 에롤 머스크와 결혼했으나 약 10년 뒤 이혼했다. 그녀는 혼자서 세 아이를 키우며 영양학자로 일하면서 모델 일도 병행했고, 4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두 가지 일을 함께 하고 있다. 보통 2, 30대가 되면 모델로서 수명이 끝났다 여기고, 그만두는 대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모델 일을 해왔던 것이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풍성한 백발을 유지해온 것은 10년이 넘었다. 메이 머스크는 60세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더 이상 염색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쇼트커트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그녀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오랫동안 동경해왔던 커버걸의 모델이 됐다. 커버걸은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지향하는 모델들을 기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는 그녀가 커버걸의 모델이 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벗어나 있지 않았다. 

 

메이 머스크는 아름답고 당당한 여성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꼽았다. 그녀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머리색이나 주름살과 같은 외면적인 것들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검은 머리로 염색을 하든, 그레이 헤어를 내보이든 당당한 마음가짐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 그 자체로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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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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