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 용어사전] ⑭ 직장인들 용어사전

워라밸, 월급루팡... 요즘 직장인들 신조어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5/20 [14:59]

[요즘 것들 용어사전] ⑭ 직장인들 용어사전

워라밸, 월급루팡... 요즘 직장인들 신조어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5/20 [14:59]

 

[편집자 주] 언어에도 유행이 있다. 한 시대에도 많이 쓰이는 말은 유행어가 되고, 쓰지 않는 말은 없어진다. 이 순환이 특히 빠른 곳 중의 하나가 인터넷이다. 인터넷 용어는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 생기고 있다. 아마 인터넷을 지금 시작하는 시니어라면 같은 한글을 보는 데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도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인터넷을 하며 그동안 답답했던 시니어들에게 이 사전을 바친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직장인들은 저마다 슬픔을 갖고 있다. 그런 슬픔을 간직한 사람들이 만나는 곳이 직장이며, 업종은 달라도 힘든 이유가 비슷한 사람이 많기에 서로에게 공감하며 신조어가 만들어진다. 과거에도 ‘45정’(45세면 정년퇴직), ‘56도’(56세까지 정년퇴직을 안 하면 도둑) 등의 신조어가 직장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최근에도 직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신조어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데, 과거의 ‘어떻게 정년을 채울까’라는 직장 내의 큰 흐름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오늘은 직장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신조어들을 모아봤다.

 

워라밸

1. 워크-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를 줄인 말로, 일과 개인의 생활 사이의 균형을 뜻한다.

2. 최근 자신의 사생활, 혹은 퇴근 후의 시간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워라밸’을 많이 따지기도 한다.

 

칼퇴

1. 정시에 칼같이 퇴근하는 것을 뜻함. 

2. 정시 퇴근이 당연한 외국에는 없는 단어. 한국 직장에서 야근, 잔업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월요병

1. 월요일 아침에 무기력하고 피곤하게 되는 증상. 

2. 일요일까지 쉬다가 다음날 출근, 등교해야 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주로 오며 빠르면 일요일 저녁부터 월요병에 걸리기도 한다.

3. 1970년대 ‘대한중외제약’의 광고문구가 ‘우선 월요병부터 치료하십시오’인 것으로 보아 꽤 오래전부터 사용된 단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확행

1.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 작은 일이지만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2.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랑겔한스섬의 오후’(1986)에 처음 등장하는 말. 작가는 소확행을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넣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등으로 정의한다.

3. 2018년 올해의 유행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주로 상품을 판매하는 마케팅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 말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억지로 유행어로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다.

 

월급루팡

1. 월급과 도둑(루팡)이 합쳐진 말로, 월급을 받는 만큼 일하지 않는 행위 또는 그런 사람을 의미한다.

2. 프랑스의 작가 모리스 르블랑(1864~1941)의 작품에 등장하는 괴도, 아르센 루팡에서 따온 말. 

 

퇴준생

1. ‘퇴사 준비생’을 줄여 이르는 말.

2. ‘취준생’(취업준비생)의 패러디로, 직장에 다니며 창업이나 이직을 위한 준비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3. 요즘 직장에서 퇴사가 흔히 나타나는 현상을 반영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100뉴스
김영호 기자
zerofive@confac.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100뉴스, 백뉴스, 시니어, 신조어, 인터넷용어, 요즘것들용어사전, 직장, 월급루팡, 퇴준생, 워라밸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