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시니어] 나이는 숫자, 도전하는 시니어

100세 할아버지 톰 무어, 시니어 모델 박양자, 칠곡가시나들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5/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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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시니어] 나이는 숫자, 도전하는 시니어
100세 할아버지 톰 무어, 시니어 모델 박양자, 칠곡가시나들
기사입력: 2020/05/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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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샤이니 시니어’는 우리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일명 ‘대세 시니어’를 소개하는 코너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우리 사회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시니어들의 이러한 사회 참여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려 한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늦었다고 생각한 순간이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여러 가지 핑계를 대지 말고 지금 당장 도전해보라는 의미이다. 이번에는 놀랍고 의미 있는 도전을 통해 풍요로운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시니어 3명을 소개한다.

 

■ 100세 할아버지의 챌린지, 톰 무어

 

▲ 톰 무어의 모금운동 페이지.  © 제공=justgiving

 

영국 베드퍼드셔주에 거주 중인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톰 무어(Tom Moore)는 4월 30일 100세 생일을 앞두고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이들을 위한 챌린지를 시작했다. 자신의 암과 고관절을 치료해 주고,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 NHS(National Health Service)를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톰 무어는 8일부터 약 25m 거리의 뒷마당 100번 완주를 목표로 챌린지를 시작했다. 총 열흘 동안 하루에 10바퀴씩 마당을 돌고, 한 바퀴마다 10파운드씩 총 1천 파운드를 모금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그는 자신의 도전을 SNS에 알렸고, 24시간 만에 처음 목표했던 금액인 1천 파운드를 훨씬 초과한 7만 파운드를 모금했다. 이에 힘입어 톰 무어는 챌린지 기간을 연장하고, 자신의 100세 생일까지 100바퀴를 더 돌기로 했다.

 

톰 무어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보행보조기에 의지한 채 걸어야 했지만, 한 걸음씩 꾸준히 내디뎌 16일에는 처음 목표했던 100바퀴를 완주했다. 사람들은 백발 할아버지의 의미 있는 도전에 열화와 같은 응원을 보냈다. 28일 기준 모금액은 약 2천921만 파운드(약 445억 원)로 불어났고, 약 130만 명이 톰 무어의 모금운동에 함께했다.

 

■ 93세 베테랑 시니어 모델, 박양자

 

▲ 런웨이에 선 박양자 씨의 모습.  © 제공=KBS1


올해 93세를 맞은 박양자 씨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한지 벌써 10년이 넘은 베테랑이다.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까지, 격동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그녀는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하는 시대를 살았다. 지금은 어리다고 생각되는 20세에 결혼해 아내로, 엄마로, 할머니로 60년을 살았다.

 

춤과 옷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손주들까지 키워낸 후, 80세가 되어서야 할 일을 다 했다는 생각에 꿈꾸던 일에 도전했다. 2007년 처음으로 시니어모델 교육을 받고, 그해 9월 정식으로 데뷔했다. 한 번의 용기 있는 도전이 가져다준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이후 수많은 런웨이를 걸으며 행복한 황혼을 보내고 있다. 

 

■ 인생 팔십 줄에 한글을 배우다, ‘칠곡가시나들’

 

▲ 영화 ‘칠곡가시나들’ 포스터.  © 제공==인디플러그·더 피플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기 쉬운 나이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시니어들이 있다.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 한글을 배운 8명의 할머니, 영화 ‘칠곡가시나들(감독 김재환, 2019)’의 주인공 박금분, 곽두조, 강금연, 안윤선, 박월선, 김두선, 이원순, 박복형 씨이다.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복성2리의 ‘칠곡가시나들’은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더 이상 없는 팔십 줄에 들어서 한글을 배우며 설렘을 되찾았다. 까막눈으로 살아온 기나긴 인생을 넘어 배우는 즐거움과 설렘을 느끼며 ‘가시나(계집아이)들’처럼 까르르 웃게 된다.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즐거움을 맞이한 8명의 ‘칠곡가시나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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