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이해하기] ⑧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는 환자들

치매 환자들의 행동 이해하기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4/03 [10:56]

[치매 이해하기] ⑧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는 환자들

치매 환자들의 행동 이해하기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4/03 [10:56]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종종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길거리를 배회한다. 겨울에 반팔옷을 입기도 하고, 더운 여름에 두꺼운 겉옷을 입기도 한다.

 

알츠하이머협회에서는 환자에게 옷을 입는 것이 크게 힘들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옷을 입기 전에 환자가 일 년 중의 계절을 인식하고 있는지에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계절을 인지하지 못한 채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치매는 인지능력에 영향을 주지만, 몸의 신경계에도 영향을 준다. 그중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는데, 이 때문에 환자들의 온도에 대한 감각이 변하는 것이다. 

 

쇼와대학교 히라마쓰 루이 박사는 나이가 들면 온도에 무감각해지는데 그중에서 더위에 더욱 무감각해진다고 말하며 화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실내가 더운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냉방을 하지 않았다가 열중증(고온장애)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히라마쓰 루이 박사는 또, 치매를 앓으면 환자들은 온도뿐만 아니라 계절을 잊어버리기도 한다고 말한다. 날짜를 헷갈리는 것이 심해져 현재 계절까지 헷갈리게 되는 것이다. 온도에 대한 감각이 변하고, 계절에 대한 자각이 없어 환자들은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보호자들은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알츠하이머협회는 치매 환자들에게 옷을 골라 입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는 환자가 옷 입는 방법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계절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서 일수도 있고, 옷을 입는 환경이 좋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보호자는 우선 옷을 입는 환자를 재촉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옷을 넘겨주며 ‘옷을 입으세요’라고 말하기 보다는 ‘바지 입으세요’라고 구체적이고 간단한 지시를 하는 것이 좋다. 환자들이 옷이 너무 많아 선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에는 날씨에 맞는 옷들만 몇 개 펼쳐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히라마쓰 루이박사는 환자들에게 스피어민트 등의 허브차를 많이 마실 것을 추천하고 있다. 허브차는 온도 감각을 관장하는 신경계를 활성화한다. 이와 더불어 자신이 덥고 추운 것에 의지해 실내온도를 조절하거나 옷을 입지 말라고 권하며, 실내 온도계 혹은 바깥 온도를 보고 실내온도를 조절하고 의상을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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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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