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신예 피아니스트, "기본기 위에 본인 색깔 더하기"

진정한 뮤지션을 위해서는 기본기와 본인 특성이 중요

방서지 기자 | 기사입력 2020/04/01 [18:13]

김영재 신예 피아니스트, "기본기 위에 본인 색깔 더하기"

진정한 뮤지션을 위해서는 기본기와 본인 특성이 중요

방서지 기자 | 입력 : 2020/04/01 [18:13]

▲ 김영재 신예 피아니스트가 퍼플콘에서 피아노를 연주 중이다.  © 방서지 기자


[백뉴스(100NEWS)=방서지 기자] 4월 1일에 진행된 8번째 달콤한 뮤직 라이브 '퍼플콘'의 주인공은 김영재 신예 피아니스트이다. 김 씨는 한양대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졸업 후 현재 한양 음악 학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씨는 이 날, 본인이 직접 작곡한 곡과 편곡한 곡으로 퍼플콘 연주를 진행했다. 곡들 중 가장 애착이 있는 곡으로는 편곡한 생일 축하 노래를 꼽았다.

 

“저는 편곡할 때 저만의 색깔을 담으려고 노력해요. 실제로 이 곡은 편곡할 때 제가 좋아하는 화음에 집중한 곡이거든요. 그래서 애착이 가요.“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김 씨는 피아노를 어릴 때부터 접했다. “사실 어머님이 피아노 학원을 하셨어요. 자연히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접하게 됐죠. 그 당시에는 피아노를 전공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는데 중학교 아카데미를 계기로 예고 진학을 생각하게 됐어요.”

 

그렇게 예고에 진학한 김 씨는 한양대 음대를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 시절에 그는 연습실에서 밤 11시까지 연습하는 일이 예삿일이었다고 한다. 또한 실기 우수자로 뽑혀 학내 연주회에서 30분간 단독 연주를 하기도 했다.

 

▲ 김영재 연주자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 방서지 기자

 

하지만 어릴 때부터 시작한 피아노 인생은 녹록지만은 않았다. 그의 피아노 인생 터닝포인트는 대학교 4학년이었다. 소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음과 동시에 슬럼프가 찾아왔다.

 

“사실 전 4학년 때 얻은 게 많았어요. 실기 우수자도 이때 경력이에요. 그전까지는 그냥 기계적으로 악보를 보고 치기만 했지만 4학년 이후로는 깨달음을 얻어서 연주가 달라졌어요.”

 

4학년 때 깨달음을 준 사람은 바로 학교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이 그에게 강조한 것은 바로 기본기였다. 어떤 곡이든 기본기가 부족하면 대중들에게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김 씨는 그날부터 진정한 기본기에 대해 고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건반을 하나씩 치는 연습을 3개월씩 매일 했어요. 진정한 소리와 기본기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요.”

 

소리에 대한 기본기를 깨달은 김 씨는 손이 만들어진다는 말을 실감했다. 이후 승승장구할 것 같던 김 씨는 졸업 직후 군 입대를 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고 전했다.

 

“군대를 먼저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갔는데 주위에서 많이 안타까워했어요. 이제 터졌는데 왜 지금 가냐는 말도 많았고요. 입대 자체를 후회하지 않지만 하필 그 순간에 깨달음 얻었다는 게 아쉬워요. 좀 더 일찍 깨달음을 얻었다면 더 나아갔을 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는 군 전역 이후에도 방황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사실 군 전역 직전은 굉장히 불안하고 힘들었어요. 앞으로 뭐 먹고살지?라는 물음이 절 떠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돈을 벌자는 생각에 전역하자마자 바로 학원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일자리를 구했다는 안심도 잠시, 곧 본인이 안일함에 빠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그 후로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나씩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작곡이라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작년에 처음으로 작곡을 시작한 이유예요. 작곡을 하려면 곡에 대한 탄탄한 기본기가 필수적이거든요. 거기에 저만의 스타일도 찾아보기 위한 노력이죠.”

 

 

▲ 퍼플콘에서 김영재 연주자가 연주 중이다.  © 방서지 기자

 

본인 경험을 바탕으로 김 씨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함께 전했다. 

 

“나만의 것을 가지는 게 필요한 거 같아요. 작곡가의 특성을 살려서 연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가 들어도 그 사람이 쳤구나 하는 본인만의 무언가를 가지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기본기도 본인만의 색깔도 연주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 김 씨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추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만약 갖춘다면 더 없을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뮤지션이 되는 거예요. 지금 여기 퍼플콘에서 연주하신 분들처럼 저도 칭호를 갖고 싶어요. 작곡도 하고 편곡도 하고, 기본기가 탄탄하고 저만의 색깔도 있는 그런 뮤지션이요. 그래서 앞으로 더욱 작곡과 편곡에 집중할 생각이에요. 지금까지는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했지만 이제는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그 감을 찾기 위해 노력하려고요.”

 

김 씨는 그의 피아노 인생에서 단 맛과 쓴맛을 동시에 맛보는 시간들을 겪었다. 하지만 그에 좌절하지 않고 진정한 뮤지션이 되기 위해 본인들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 노력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한편, 김영재 씨의 연주는 네이버TV 원라이브(https://tv.naver.com/v/13155242) 채널과 유튜브(https://youtu.be/s3UUMsKTqO0)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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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뉴스
방서지 인턴기자
ksh@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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