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 용어사전] ③ 줄임말도 아니고, 대체 무슨 말이야? 외래어 편

티키타카? 번 아웃? 많이 쓰이는 외래어 특집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2/25 [17:28]

[요즘 것들 용어사전] ③ 줄임말도 아니고, 대체 무슨 말이야? 외래어 편

티키타카? 번 아웃? 많이 쓰이는 외래어 특집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2/25 [17:28]

 


[편집자 주] 언어에도 유행이 있다. 한 시대에도 많이 쓰이는 말은 유행어가 되고, 쓰지 않는 말은 없어진다. 이 순환이 특히 빠른 곳 중의 하나가 인터넷이다. 인터넷 용어는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 생기고 있다. 아마 인터넷을 지금 시작하는 시니어라면 같은 한글을 보는 데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도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인터넷을 하며 그동안 답답했던 시니어들에게 이 사전을 바친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우리나라에서 ‘치즈’를 처음 번역할 때, 치즈라는 단어에 익숙하지 않고 처음 듣는 단어였기 때문에 ‘소 젖 메주’라고 번역했다는 것은 꽤 유명한 일화이다. 하지만 치즈가 실생활에서도 많이 보이게 되고 우리 생활과 친밀해졌기 때문에 지금은 치즈라는 외래어를 그대로 쓰고 있다.

 

외래어의 유입은 그렇다. 시대에 따라서, 세대에 따라서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와 외래어 단어로 자리 잡았을 수도 있다. 요즘 많이 쓰이는 외래어, 시니어 세대에게는 조금 생소한 외래어들을 모아보았다.

 

플렉스 (flex)

1. 동사. 뽐내다, 자랑하다. 외국 힙합곡에서 주로 금전, 재산을 자랑하는 내용에 쓰였던 가사.

2.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경 기리보이, 염따 등의 힙합 가수들이 많이 사용하면서 유행어가 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치’, ‘지름’ 등의 의미로 주로 사용된다.

 

예시) A: 어제 마스크 3천 장을 샀어. / B: 플렉스 해버렸네.

 

편스토랑

1. 명사. 편의점과 레스토랑(restaurant, 식당)의 합성어. 한 끼 식사를 마치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편의점을 이르는 말.

2. 식당에서 조리하듯이 편의점에서 여러 음식을 조합해 요리하는 것.

 

예시) A: OO편의점은 편스토랑이라고 부를만하다.

 

티키타카 (tiqui-taca)

1.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빠르게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뜻하는 말. 

2. 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받는 축구 경기 전술.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FC 바르셀로나 축구팀에서 주로 사용한 전술.

3. 사람들 사이에 빠르게 주고받는 대화, 혹은 죽이 잘 맞는 행동이나 대화.

 

예시) A: 옛날 무한도전 다시 보는데 재밌더라. / B: 출연진들이 티키타카가 진짜 좋았지.

 

빌드업 (build-up)

1. 축구용어. 공격을 전개하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과 패스 연결. ‘공격작업’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2. TV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위한 사전작업. 혹은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전작업. 

 

예시) A: 어제가 다이어트 3일 차였는데, 밤에 너무 배고파서 치킨을 먹어버렸어. 맛있더라.

      B: 다이어트는 그냥 치킨 맛있게 먹기 위한 빌드업 아니냐?

 

스포

1. 스포일러(spoiler)의 준말. 스포일(spoil, 망치다, 못쓰게 만들다) 의 활용형. 무언가를 망치는 사람, 혹은 무언가를 망치는 행위

2. 영화, 소설, 드라마 등의 결말, 혹은 중요한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정보. 

3. –하다, -당하다 등의 동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결말, 혹은 중요한 내용을 알려주는 행위를 말함.

 

예시) A: 그 영화에서 범인은 주인공 친구야. / B; 아 아직 영화 안 봤는데 스포당했네. 

 

밈 (meme)

1. 그리스 단어 mimema(복제된 것)에서 나온 ‘mimeme’을 유전자(gene 진)와 유사한 한 음절로 만들기 위해 만든 단어.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 유전자’에서 등장한 단어이다. 비유전적 문화요소라는 뜻. (문화의 전달 방식. 유전자가 아니라 모방 등에 의해 다음 세대로 전달됨)

2. 명사. 특정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 사진, 또는 짧은 영상. 주로 재미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한국에서는 ‘짤방’(혹은 ‘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3. 모방을 통한 문화요소 또는 유행. 주로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특정 유행어, 단어, 사진 등을 포함한다.

 

예시) A: 이 사진은 뭔데 게시글마다 달려있는 거지? / B: 그거 그냥 이야.

A: ‘기억할 게’는 어디서 나온 말이야? / B: 영화 매드맥스에서 나온 대사인데, 재밌어서 인터넷 이 되어버렸지.

 

번아웃(burnout) 증후군

1. 번아웃 (burnout, 극도의 피로, 연료소진)과 증후군의 합성어. 어떤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피로를 느끼며 힘도, 의욕도 없이 무기력한 상태가 되는 증상을 이르는 말. 탈진 증후군이라고 하기도 한다.

2. 외국에서는 개인에게 ‘burned out’이라고 하면 게으름뱅이같이 인생에 정열이 없는 사람이라는 비판적인 의미가 되기도 한다.

 

예시) A: 오늘 공부를 너무 열심히 했나? 힘이 다 빠진다. / B: 번아웃 증후군 온 거 아니야? 좀 쉬엄쉬엄해. 

 

#100뉴스 #시니어종합뉴스 #인터넷용어 #사전 #요즘것들용어사전 #번아웃증후군 #티키타카 #외래어 #요즘외래어

100뉴스
김영호 기자
zerofive@confac.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