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희 칼럼] 액티브 시니어 활약상 ④, 신문잡지 등 출판 분야

손안의 스마트 기기와 더불어 고령화 사회에도 빛나는 열정

이훈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2/22 [10:53]

[이훈희 칼럼] 액티브 시니어 활약상 ④, 신문잡지 등 출판 분야

손안의 스마트 기기와 더불어 고령화 사회에도 빛나는 열정

이훈희 기자 | 입력 : 2020/02/22 [10:53]


[백뉴스(100NEWS)=이훈희 기자] 액티브 시니어 활약상 1편(http://www.100news.kr/6806)과 2편(http://www.100news.kr/6811)과 3편(http://www.100news.kr/6839)에 이어 이번에 소개하는 마지막 4편에서는 신문방송 등 출판 분야를 언급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수용자의식조사'에서 종이신문 열독률이 5060 세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각각 22.4%) 50대 이상의 독자들은 일간신문을 가장 정확한 매체로 여기며, 신문 읽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새로운 정보를 신문을 통해 얻는 경향이 높다.

 

2000년대 들어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신문사들도 노인이나 베이비붐 세대가 원하는 정보를 모아 특집기사나 섹션을 마련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섹션 앙코르 새로운 인생’, ‘멋진 인생, 새로운 인생’, ‘비바! 노년시대’와 같은 제목으로 시니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신문들도 등장하는데, '시니어타임즈', '백세시대', '실버넷뉴스', '시니어신문', '효도실버신문' 등의 종이신문과 '100뉴스', '실버넷' 등의 온라인신문들이 생겨났다. 대부분의 노인 신문은 각 지역의 구청이나 지역노인종합복지관 등의 후원으로 발행하며, 노인들이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시니어기자단들이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실버전용 잡지도. 여행, 건강, 의학, 음식 등 시니어들의 관심 분야를 한데 모아 잡지를 창간되고 있다. 이러한 잡지들은 대부분 소식지의 형태를 많이 띠고 있는데, 각 노인복지회관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수준이다.

 

최근에는 대형 언론사에서 시니어 전용잡지 '브라보마이라이프'를 비롯해 섹션 지면의 범위를 벗어나 새로운 타킷 층을 겨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실버 신문이나 잡지 등이 창간 1~2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간된다. 지금의 실버계층이 매우 다양한 개성과 취미와 니즈를 가진 데 반면, 노인 전용 신문과 잡지 등은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면을 발행하는 인쇄비용에 따른 부담은 고스란히 발행자에게 부담을 안겨주면서 지속 사업으로 고민이 이어지지만, 인터넷 신문은 다양한 콘셉트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현재 활발하게 발행되고 있는 언론매체에서 활약하는 액티브 시니어 활동 사례는 후반부에 소개한다.

 

국내 서점가를 보면 시니어를 주제로 한 책들이 서점 한 편을 차지하고 있다. 실버 출판에는 실버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룬 도서, 노년 소설, 노년 준비서, 노후생활 안내서, 자서전 및 회고록, 생활 실용서나 처세서 중 노년을 포함시킨 도서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시니어를 주제로 한 교양서 및 자기계발서 '브라보 시니어라이프', 'The Big Shift', '2020시니어트랜드', '새로운 인생 액티브 시니어' 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출간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실버 도서들은 실버세대를 위한 도서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실버세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서 등이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소비층이 시니어들이라기보다는 시니어를 대비한 40대 이하의 독자들이 대부분이라 진정한 시니어들이 공감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출판물이 아쉬운 상황이다.

 

2015년, 시니어 전문출판사 ‘어른의 시간’의 활동이 눈여겨 볼만하다. ‘어른의 시간’은 2015년 3월 '아들이 부모를 간병한다는 것'을 시작으로 '은퇴자의 공부법',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 새털보다 가벼운 죽음' 등 시니어들을 위한 책을 전문으로 출판하고 있다.

 

2015년 4월에는 출판사 '나무생각', '서해문집', '이마'와 함께 ‘평생현역학교’라는 블로그를 개설하고, 출판사들이 출간한 시니어 관련 신간을 소개하고 건강·취업·창업·재교육·금융 투자·여행·노후 생활 정보 등 제공하고 있다.

 

출판계가 시니어에 더욱 주목하는 이유는 지금의 시니어 세대의 젊은 시절에는 책이 문화와 지식습득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이들 세대의 고령화와 함께 시니어가 다시 출판시장의 주요 독자층으로 떠오르면서 시니어들의 관심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책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멋과 품위를 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는 시니어 매거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도 있다. 이 잡지는 커버스토리, 피플, 스페셜 리포트, 컬처, 헬스, 트렌드로 구성되어 있다. 커버스토리는 베이비붐 세대 연도별로 그 해에 태어난 사람들의 특징이나 신념과 가치, 역사적 원동력을 풀어내는 특집 페이지다. 그 외에도 중년들의 추억읽기, 여행기, 공연이나 그림 등 문화적 감성을 채울 수 있는 콘텐츠나 중년세대를 위한 명의들의 강좌 등의 내용을 답고 있다.

 

특히 동년기자단을 선발하여 시니어 기자들이 1944년생부터 1966년생까지 평균 나이 54세로 현재 50명 넘게 활동 중이다. 이들은 수필가, 사진작가, 대학교수, CEO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자단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시니어가 직접 만드는 실버 신문도 다양하다. 실버세대의 증가와 함께 신문에서도 노인들을 위한 섹션이 생겨나는 등 변화가 일어나면서, 시니어들을 위한 시니어 신문들도 등장하게 된 것이다.

 

2004년 9월 대한노인회가 발간한 '노년시대신문'을 시작으로, '한국실버산업신문', '대한노인신문', '실버넷뉴스', 'OK실버뉴스', '시니어타임즈'. '100뉴스' 등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행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시니어를 위한 정책, 교육, 문화, 복지, 건강 등의 뉴스를 다루고 있다.

 

'실버넷뉴스'는 시니어들이 쌓아온 연륜과 지적 능력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고 정보를 받기만하던 수동적인 노인에서 능동적인 정보의 제공자로서 역할 추구하고 있다. '실버넷뉴스' 기자의 평균 연령은 68세로 55세부터 86세까지의 연령대로 구성되어,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며, 온라인으로 기사가 송고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활동도 가능한 상황이다.

 

2009년부터는 영상뉴스를 신설해 보고 듣는 뉴스로 영역을 확장했다. 2010년에는 국제부까지 만들어 한국 실버신문의 온라인 영토를 글로벌 차원으로 다루고 있다가 현재는 요양전문 포털사이트로 운영되고 있다.

 

2018년 창간한 '100뉴스(백뉴스)'는 액티브 시니어가 2030 세대의 젊은 기자단과 협업을 통해 뉴스를 제작하는 인터넷신문이다. 후원이나 협찬을 받지 않고, 중소규모의 독자적인 뉴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청년 인턴기자는 대학교와 연계되어 활동하고 있다. '100뉴스' 기자는 총 10명 내외로 이들 중 절반 이상은 2030세대로 구성된 젊은 층이나, 나머지 시니어 기자단의 평균 연령은 61세로 58세부터 78세까지 비교적 젊은 연령대로 구성되었다.

 

이들 시니어 기자는 2인1조로 젊은 기자와 현장을 함께 누비며, 기사와 사진은 물론 영상 콘텐츠도 직접 제작한다. 특히 본인 세대들이 향유하고자 하는 곳은 젊은 기자를 이끌고 앞장서서 다니며, 온라인 생중계를 촬영하며 SNS를 통해 동년배의 시청자(구독자)에게 어필하기도 한다. 특히 '100뉴스'는 ‘북라이브’를 통해 책 소개와 더불어 저자를 초대하고,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북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융합한 콘텐츠로 각광 받고 있다.

 

지금까지 이 칼럼을 통해 액티브 시니어가 활동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 세대가 문화를 반영하는 가치는 소비와 주체성 및 독립성으로 대두될 것이다. 특히 연극과 음악 공연, 영화 및 여행, 레저 등의 라이프스타일은 야외문화와 더불어 참여할 수는 있으나 이를 통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도전은 많지만 꾸준한 활동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다. 게다가 시니어 중심 언론사는 공공기관의 후원을 통해 지속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액티브 시니어가 생산하는 콘텐츠로 수익을 발생시키고 지속할 수 있는 민간 언론매체 기업이 등장하는 것은 액티브 시니어에게 매우 반가운 일일 것이다.

 

취미를 경제활동에 연계하고, 영상이나 뉴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창업을 통해 경제적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기기를 활용한 경제활동의 영역은 무궁무진한데 반해, 이를 활용하는 시니어세대는 소수에 불과하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서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액티브 시니어의 활약상은 또 다른 시니어에게 공유되고 실질적인 참여와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기반이 될 것이다. 현재 인터넷 신문의 신턴(시니어+인턴)기자로 활동하는 인물은 점차 늘어가고 있다.

 

특히 신턴기자로 활동하는 인물은 현재 직접 스마트 폰을 활용해서 취재하고 기사 작성은 물론 영상 콘텐츠까지 제작하는 60+ 연령대이며, 이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취미활동과 관심분야를 취재하고 있다.

 

이러한 액티브 시니어는 돌봄이나 부양의 대상이 아니라 소비를 주도하고 문화를 창조하는 세대이며, 노인으로 분류되기를 거부하고 근사함을 추구하며, 제2의 인생을 실천하는 세대로 취미와 소비를 독립적 주체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례는 개인의 관심사를 활용한 스타 유튜버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한 창업으로 보람찬 노후를 설계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하는 아름답게 ‘늙어감’을 실천하는 이러한 액티브 시니어는 건강하지 못한 같은 세대의 시니어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령 액티브 시니어 세대가 취재한 관광지나 취미활동 현장은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인 동시에 그 콘텐츠로 인한 대리만족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젊은 세대가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콘텐츠 시장으로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들끼리 감수성으로 전할 수 있는 콘텐츠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축된 현장 취재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이들 액티브 시니어의 열정을 사그러 들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액티브시니어 활약상 1~4편을 통해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지만 청년 열정 이상의 활동을 보여주는 액티브 시니어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액티브 시니어 활약상 1편 '인터넷 기반으로 뻗어나간다'(http://www.100news.kr/6806)과 2편 '브라운관 X 스크린'(http://www.100news.kr/6811)과 3편 '연극 중심의 공연 분야'(http://www.100news.kr/6839)에 이어 이번 글 4편까지 소개하고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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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뉴스/발행인
이훈희 기자
leehh@100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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