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전담기관, 시니어클럽이 나아가야 할 방향

시니어클럽이란?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2/14 [13:43]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시니어클럽이 나아가야 할 방향

시니어클럽이란?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2/14 [13:43]

▲ 지난 13일 열린 진주 서부시니어클럽 개소식  © 제공=진주시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경남 진주에 시니어 일자리 확충을 위해 설치한 서부시니어클럽이 지난 13일 개소식을 진행하였다. 진주시 관계자는 “서부시니어클럽의 개소로 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여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주시에는 이전에 설치된 진주시니어클럽, 진주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등에서 작년 대비 1,300여 명이 증가한 5,260명의 시니어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시니어클럽이란 “지역사회 내에서 일정한 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추고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노인일자리를 창출, 제공하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이다. (보건복지부, 2012) 시니어클럽은 IMF 경제위기와 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사회적 상황이 맞물려 시작되었다.

 

2001년 6월, 우리나라에서 종로, 대구, 동해, 부천, 충주 등에서 시니어클럽이 전국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었다. 당시 시범사업은 50세 이상 실업자와 노인들을 대상으로 근로활동 지원사업 차원에서 진행되었고, 이듬해 2002년 한국 시니어클럽협회가 창설되었다. 현재 한국시니어클럽협회에는 162개의 시니어클럽이 등록되어있다.

 

대한민국이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을 더욱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앞으로 시니어클럽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질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시니어클럽은 어떤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할까.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원영희 교수는 “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그의 논문 「시니어클럽의 현황 및 정책과제」 (『한국노년학 제32권 2호, 525~540쪽』)에서 밝혔다.

 

그는 시니어클럽은 지역노인일자리사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노인이 사회에 부담을 주는 의존적 존재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노인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사회 변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인일자리의 질적 향상도 중요하다고 원영희 교수는 밝혔다. 시니어클럽은 시니어들의 욕구 및 능력, 연령과 학력,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질 높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노인일자리사업 교육은 더욱 실용적이어야 하며, 실무에 투입된 시니어들의 근무여건(낮은 임금, 업무과다 등)은 개선되어야 하겠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는 작년에 비해 50만 7천 명이 증가했다. 단순히 일자리의 양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내실화되어 시니어들의 제2의 인생을 도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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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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