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버스타고 가는 오르세 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프렌치 모던'

내달 7일까지 진행

이유동 기자 | 기사입력 2020/01/10 [15:10]

[현장스케치] 버스타고 가는 오르세 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프렌치 모던'

내달 7일까지 진행

이유동 기자 | 입력 : 2020/01/10 [15:10]

 

▲ '프렌치 모던 -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전시관이 있는 제주도립미술관 입구.  © 이유동 기자

 

[백뉴스(100NEWS)제주=이유동 기자]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에는 항상 사람들이 붐빈다. 본래 기차역이었다가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오르셰 미술관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이 미술관은 1870년 이후의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이 주로 전시돼 있다. 마네와 세잔, 고흐와 고갱의 그림도 만나볼 수 있다. 로댕의 '지옥의 문'같은 조각이나 가구, 세잔, 사진작품도 눈에 띈다.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그림과 작품들을 실제로 본다는것에 있어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많은 의미를 가진다. 루브르 박물관 역시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나 '모나리자' 등 고대에서부터 현대를 관통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사람이 항상 붐빈다. 

 

▲ '프렌치 모던 -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전시관에 들어가면 이런 문구가 보인다.  © 이유동 기자

 

프랑스 미술은 이탈리아와 함께 서유럽의 대표적인 미술의 나라다. 19세기부터는 프랑스에서 다양한 미술운동이 전개되어 현재까지 프랑스미술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이나 퐁피두센터에 방문하면 이 나라의 예술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는지 체감할 수 있다. 퐁피두 센터는 현대예술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미술관에는 덩그러니 흰 판만 전시한 작품도 있고, 그 유명한 마르셸 뒤샹의 '샘'도 있다. 프랑스의 현대미술은 초상화같이 구체적인 형태의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추상적으로 감정이나 느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 전시회를 구경하는 사람들. 해설사의 설명 하에 시민들이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 이유동 기자

 

제주도립미술관의 '프렌치 모던전'은 이런 프랑스 현대미술의 경향성를 바탕으로 185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미술작품을 전시한다. 교통편도 있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260번과 465번을 이용하면 된다.) 이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풍경화,정물화,초상화,누드화로 구성되어 있다. 네가지를 중심으로 19세기~20세기 초의 미술사조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프랑스 예술가들의 그림이 있다. 입구에 팜플렛이 있는데, 이것을 활용하면 이해가 쉽다. 또한 해설사가 있어 1일 3회 무료 해설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감상을 돕는다.  

 

▲ 정물화 섹션에 있는 글. 당시 시대상에 대한 설명이 쓰여져있다.  © 이유동 기자


정물화 섹션에는 이 당시 인기를 끌었던 화풍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됐다. 정물화는 죽은 생물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거의 대부분 편안한 가정의 분위기를 그림으로 그렸다. 과일이나 옷감도 작품의 주요한 주제 중 하나였다. 이 당시의 화가들이 정물화를 해석함에 있어 따뜻한 분위기나 부드러운 느낌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에드가 드가의 작품 '목욕 후에' 에드가 드가는 여성을 신비로운 존재로만 그리지 않았다.  © 이유동 기자

 

이 당시의 누드화는 뚜렷한 이목구비를 갖고 있는 인물을 그렸다. 당시의 시대상 역시 신화적,역사적 주제와 더불어 위대한 인물들을 중요하게 생각해 이 인물들에 대한 그림도 나왔다. 대표적으로 에드가 드가의 여러 작품들을 꼽을 수 있다. '목욕연작'같은 경우 파스텔화로 제작되었다. 이 당시 에드가 드가는 여인들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해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다. 전작의 발레리나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며 여인들의 품위없는 모습까지 그려 대중들이 낯설음을 느낀 것이다. 이같이 프랑스 화가들은 여인들을 무조건적으로 우아한 대상으로 보진 않았다. 

 

▲ 초상화섹션에 있는 설명. 이 당시의 초상화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다.  © 이유동 기자

 

초상화는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장르다. 특정한 종교나 계층의 얼굴을 그려 누군가에겐 화려함을, 다른 이의 얼굴에 서려있는 가난함을 그렸다. 당대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에서 영감을 얻는 화가도 몇 있었다. 사람의 얼굴에 묻어있는 고난함이나 행복감을 그려 인물에게 있는 개성을 그렸다. 보통 색채를 이용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 모네의 그림 해돋이. 모네는 그림에 극적인 배치를 활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느낌을 받게 만들었다. © 이유동 기자

 

17세기에 설립된 ‘프렌치 아카데미’는 풍경화를 저급하게 취급했다. 19세기 그림 유행이 바뀐 이후 풍경화에 대한 중요도가 커졌다. 이브 탕기는 풍경화에 초현실주의 화법을 적용시켰다. 귀스타브 쿠라베는 사실주의 화법을 적용시켜 있는 그대로의 화풍을 유지했다. 장 밥티스트는 풍경과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일상속에서 미묘한 빛의 변화를 포착하는 화가였다. 모네는 캔버스 오른쪽 가장자리 이미지를 절단하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을 적용했다. 극적인 배치를 강조한 것이다. 라울 뒤피는 초현실주의 화풍을 적용시켜 비현실적인 그림을 만들어냈다.

 

이번 도립미술관이 전시한 '프렌치 모던,모네에서 마티스까지'는 이렇게 프랑스예술을 전시해 도민들에게 예술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행기로 10시간 넘게 걸리는 파리가 아닌 제주의 제주도립미술관에서 프랑스 예술의 정수를 느끼는 것도 주말 문화예술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2월 7일까지 전시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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