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 ‘제3회 할무이 연극제’ 참가작 ①

“다름을 이해하면 더욱 즐겁고 재미나게 살 수 있는 것이 우리 인생”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19/11/27 [11:33]

[공연리뷰]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 ‘제3회 할무이 연극제’ 참가작 ①

“다름을 이해하면 더욱 즐겁고 재미나게 살 수 있는 것이 우리 인생”

이동화 기자 | 입력 : 2019/11/27 [11:33]

▲ 송화극단이 ‘제3회 할무이 연극제’에서 창작극 ‘친구’ 공연을 마치고 다 함께 노래하고 있다     © 이동화 기자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사람은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부모 자식 간의 사랑, 형제간의 사랑, 연인이나 배우자 사이의 사랑, 이웃 간의 사랑, 그리고 친구 사이의 사랑 등 여러 가지 사랑이 모여 한 명의 인간을 채워 준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제3회 할무이 연극제’에 참가한 ‘송화극단’은 우리의 일상을 녹여낸 창작극 ‘친구’라는 작품을 통해 여러 가지 사랑 중 우정에 대해 말했다.

 

▲ 관객들이 ‘제3회 할무이 연극제’의 첫 순서인 송화극단의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 이동화 기자

 

세 명의 배우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어두운 무대 위에 섰다. 관객들도 함께 긴장하며 숨죽인 채 ‘제3회 할무이 연극제’의 첫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조명이 밝혀지고, 친구 언약식이 시작됐다. 다소 생소한 친구 언약식은 힘들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 울고 웃는 친구가 되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들이대기 좋아하는 ‘박경선’과 수줍음을 많이 타는 ‘오미향’이 친구 언약식을 통해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가 되기로 약속했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친구는 언뜻 보기에 친해질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를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싶은 친구로 생각하며 끈끈하게 지낸다. 

 

두 친구의 이야기에 이어서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날 우산을 씌워주며 친구가 되기도 하고, 소녀 같은 천진난만함으로 지하철에서 몰래 오징어를 나눠 먹고, 아픈 친구가 낫기를 바라며 하염없이 그리워하기도 했다.

 

시니어 배우들은 낯설고 떨리는 첫 공연을 관객들과 호흡하며 즐겁게 이어 나갔다. 어딘가 어색하고, 긴장감이 묻어나던 연기도 극이 진행될수록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관객들도 시니어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 나갔다.

 

등장 순서를 착각하는 등의 사소한 실수에는 관객들이 한마음으로 알려주어 배우들을 돕고, 원래 대사가 아닌 애드리브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특히, 지하철에서 몰래 오징어를 나눠 먹는 장면에서는 시니어 배우가 발로 밟아서 쭉쭉 편 오징어를 즉흥적으로 관객들에게 건넸는데, 관객들이 선뜻 받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 친구들의 모습을 들여다본 후에는 다시 친구 언약식이 진행되는 현장으로 돌아왔다. 극은 “살다 보니 다름을 이해하면 더욱 즐겁고 재미나게 살 수 있더라”라는 대사와 함께 모든 출연진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 송화극단의 시니어 배우들이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동화 기자

 

송화극단의 창작극 ‘친구’에서 말하는 우정은 나눠주고 싶고, 좁은 우산을 같이 쓰고 비를 맞고, 아무리 아파도 그리워하고 기다려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살면서 진정한 친구 3명을 얻었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하곤 한다. 창작극 ‘친구’를 통해서 내 주변과 스스로를 돌아보며 진정한 친구와 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공연정보]

공연명: 제3회 할무이 연극제-락(樂)

일시: 2019년 11월 21일~11월 24일

장소: 드림시어터

주관: 극단 불, 두루두루 배움터

주최: 드림시어터

기획: 불시어터 컴퍼니

관람료: 전석 무료

 

#100뉴스 #시니어종합뉴스 #제3회할무이연극제 #시니어연극제 #시니어극단 #시니어연극공연 #송화극단 #은빛사랑 #친구 #여름나기 #드림시어터 #극단불 #두루두루배움터 #불시어터컴퍼니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