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일상의 뒷모습, 손남목 에세이 ‘비가 옆으로 내리는 날’

‘대학로 대통령’ 손남목이 전하는 따뜻한 삶의 흔적들을 담은 이야기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19/10/30 [11:48]

[카드뉴스] 일상의 뒷모습, 손남목 에세이 ‘비가 옆으로 내리는 날’

‘대학로 대통령’ 손남목이 전하는 따뜻한 삶의 흔적들을 담은 이야기

이동화 기자 | 입력 : 2019/10/30 [11:48]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라고들 한다.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이어지는 삶은 수많은 선택(Choice)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작게는 매일매일 점심 메뉴를 정하는 것부터 굵직하게는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살아갈지 그리는 것까지 모두 우리가 살아가며 해야 하는 크고 작은 선택들이다. 이런 여러 가지 선택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든다.

 

그 선택의 순간, 삶의 갈림길에서 만나는 선택지들은 내 마음에 쏙 드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선택을 하든 그에 따르는 결과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고루 섞여 있기 마련이다. 마치 배가 아파 급하게 찾은 공중화장실의 모든 칸이 작든 크든 더러운 것들 하나쯤 안고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이럴 때, 무엇도 선택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는 곤란한 상황이 임박해서 아무것이나 골라버리고 만다. 어쩌면 최선도, 차악도 아닌 최악의 선택을 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에세이 ‘비가 옆으로 내리는 날’의 손남목 저자(극단 ‘두레’ 대표)는 이럴 때 ‘뱃속이 끓어오를 만큼’ 고민하지 말고, 무엇이든 어서 결정해버리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명쾌하게 마음에 드는 선택지가 없고, 비슷비슷하게 찝찝한 선택지일 때에는 간결해지는 것이 답이라는 것이다. 고민거리를 안고서 오래 힘겨워 하지 말고, 그중 나쁘지 않은 선택지 하나를 고르고 마음의 짐을 덜어버리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뜻이리라.

 

비가 옆으로 내리는 날도 마찬가지다. 커다란 우산을 써도 세찬 빗줄기가 온몸을 때리는 날에는 비를 피하려는 어떤 노력도 통하지 않는다. 삶이란 때때로 우리의 의지로는 피할 수 없는 실패와 좌절을 맛보게 한다. 저자는 거센 비바람과 같은 어려움이 우리에게 불어닥쳐 커다란 우산도 소용이 없을 때에는 잠시 쉬어 가도 좋다고 말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세상의 온갖 시련들은 모두 나에게만 한꺼번에 찾아오는 듯하고, 눈앞이 아득해질 때가 있다. 더 이상 문제를 해결해 나갈 힘도 없고, 상황을 헤쳐 나갈 그 어떤 방법도 보이지 않을 때에는 잠시 쓰러지는 선택도 답이 될 수 있다.

 

늪에 빠졌을 때에는 허우적거리면 더 깊이 빠진다고들 한다. 인생의 ‘늪’도 마찬가지다. 그럴 때에는 잠시 그대로 엎어진 채 숨을 고르고, 다시 한번 달릴 수 있는 힘을 비축하면 된다. 다시 일어났을 때에는 전에는 보이지 않던 길이 반짝 빛날지도 모르니 말이다.

 

“사람들은 대개 반듯한 것을 옳고 좋은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세상은 옆으로 비스듬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지구는 36.5도 기운 채로 자전하고 공전한다. 사람 인(人)자도 두 사람이 기대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처럼 옆으로 비스듬하게 기운 채로 흐르는 것이 우리의 자연스러운 삶일지도 모른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비스듬하게 힘을 나누어 서 있는 것처럼 마음과 마음을 기대어 함께 서 있는 것도 괜찮다”-‘비가 옆으로 내리는 날’ 책을 열며 中

 

에세이 ‘비가 옆으로 내리는 날’에는 저자가 수년간 틈틈이 메모지에 기록해둔 삶의 흔적들이 담겨있다. 때로는 잔잔한 울림을, 때로는 유쾌한 웃음을 주는 삶의 다양한 면면을 저자 특유의 위트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총 141편의 짤막한 글을 통해 다양한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담담하게 우리의 삶을 위로한다. (손남목 저, 2019년 6월 푸른쉼표 펴냄, 320쪽)

 

한편, 손남목 저자는 17세에 연극계에 입문했다.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한 연극 ‘보잉보잉’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으며, 현재는 ‘대학로 대통령’이라 불린다. 저자는 오는 11월 4일 오후 5시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SART HALL에서 ‘북라이브(BOOK LIVE)’를 통해 독자들을 만난다.

 

‘북라이브’는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을 생중계하는 신개념 북콘서트이다. 손남목 저자와 함께하는 이번 ‘북라이브’는 네이버TV(https://tv.naver.com/infok)에서 생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와 한국미디어문화협회가 주최하고, ㈜콘팩이 주관하며, 100뉴스와 ㈜원라이브가 후원하고, 아트뮤코리아와 파랑컴퍼니와 푸른쉼표가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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