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치매를 이해하는 것이 환자를 사랑하는 첫걸음 '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

치매를 노화의 측면에서 설명한 치매 지침서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19/10/25 [10:05]

[북리뷰] 치매를 이해하는 것이 환자를 사랑하는 첫걸음 '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

치매를 노화의 측면에서 설명한 치매 지침서

김영호 기자 | 입력 : 2019/10/25 [10:05]

▲'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 책표지 이미지. © 제공=뜨인돌 출판사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가이다. 상대의 말과 행동이 자신의 이해 가능한 범위 내라면 우리는 인간관계를 계속 이어간다. 만약 반대로 상대의 말과 행동이 이해 가능한 범위를 벗어난다면 그 순간, 혹은 그 후에라도 결국은 그 사람에게서 마음이 떠나게 될 것이다. 연인 같은 경우도 “넌 나를 이해 못 해줘.”라고 운을 떼며 싸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렇게 상대방을 이해하는 문제는 치매 환자에게도 적용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치매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2018년 기준 10%에 이른다. 

 

환자가 늘어나며 간병인, 가족들의 대응 부분에도 어려움이 발생한다. 치매 환자를 간호하는 많은 사람이 치매 환자를 간호하고 수발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자신은 진심으로 간호하는데도, 환자로부터 ‘내 지갑을 훔쳐갔다’라는 말을 들으면 당연히 마음이 아프고, 이런 일이 지속 되면 치매 환자가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마음이 떠나기 마련이다.

 

때문에 그저 간호하고, 수발만 드는 것보다 치매 환자의 행동을, 그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히라마쓰 루이 지음, 홍성민 옮김, 뜨인돌 출판, 2019)에서는 ‘고령자의 14가지 문제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법을 밝힘으로써 간병인들이 치매 환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쉽게 화를 낸다, 폭력을 휘두른다. △소변을 지린다, 대변을 지린다 △길거리를 배회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 △‘도둑 망상’ 등 피해망상이 나타난다 △집 안을 쓰레기통으로 만든다 △기다리지 못한다, 자신의 나이도 깜빡한다 △기온이나 계절을 무시한 옷차림을 한다 △새로운 것을 강하게 거부한다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간다 등을 포함한 14가지 치매 부모의 난처한 행동을 소개하며, 이들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를 ‘노화’의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안과의사인 히라마쓰 루이는 10만 명 이상의 고령 환자를 만나왔기 때문에 치매에 관련된 책을 쓸 수 있었다고 책에서 전하고 있다. 저자가 전문의로서의 경험과 다양한 논문을 토대로 최신 지식을 알려줌과 동시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까지 담아두었기 때문에 책은 독자들은 물론 임상의들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상대에 대해 알게 되면 당신도 상대를 좋아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고령자도, 치매 부모도 당신을 좋아해 줄 것이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이런 소통의 과정을 통해 모두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현재 개발 중인 치매약과 더불어 치매가 큰 사회적 문제가 아니게 되는 날을 앞당기는 디딤돌과 같은 책이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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