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내 인생” 노노야구단 이동수 시니어

“죽을 때까지 야구단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김경회 기자 | 기사입력 2019/08/13 [12:05]

“야구는 내 인생” 노노야구단 이동수 시니어

“죽을 때까지 야구단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김경회 기자 | 입력 : 2019/08/13 [12:05]

▲ 취재팀과 인터뷰 중인 '노노야구단' 소속 이동수 시니어     © 박채연 기자

 

[백뉴스(100NEWS)=김경회 기자] 사회인 실버 야구단인 ‘노노야구단’의 이동수(89) 시니어를 만났다. 사회인 야구단의 최고령 선수인 그는 8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 건강한 모습으로 이른 아침부터 동료들과 함께 야구 연습을 하고 있었다.
 
“유엔군으로 군생활을 하면서 야구를 좋아하던 중대장과 캐치볼을 즐겨했어요. 또 중대장들이 각 중대에서 한국군을 뽑아 내기 야구 시합을 했는데 그것이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죠” 그 후 1959년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며 그의 본격적인 야구 인생은 시작됐다고 했다. 올해로 무려 60년 째이다.

 

“그 때 내가 지도하던 오류초등학교가 전국 대회 예선전에서 2위를 해 대구에서 열린 ‘문교부(현 교육부) 장관 배 전국 야구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어요.” 야구 이야기가 나오자 누구보다 들뜬 모습의 이동수 시니어였다. 과거 초등학교 교사 시절의 무용담을 늘어놓는 그의 모습에서 야구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내가 직접 뛰지는 않았지만 승리했을 때의 그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 1루심을 보기 위해 준비 중인 이동수 시니어     © 김경회 기자

 

현재 사회인 야구단 최고령자인 이동수 시니어는 젊은 팀원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시합을 뛰고 있지는 않는다고 했다. “지금 당장 시합에 투입돼도 1루수는 잘 볼 자신이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보인 그는 “요즘에는 가끔 1루심을 보며 팀원들과 야구를 즐기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야구는 내 인생이죠. 어렸을 적 야구 선수를 하지는 못했지만 야구에 대한 동경심은 꾸준히 갖고 있었어요. 6.25를 계기로 야구를 접했고 초등학교 야구부 지도자로 전국 대회도 나가보고 지금은 노노야구단에 속해서 최고령자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니 평생 야구를 한 것이나 다름없어요. 그러니 ‘이동수의 인생은 야구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동수 시니어에게 야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또한 노노야구단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늙지 않았다’라는 이름처럼 다들 나이는 먹었지만 젊은 기분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게 제일 큰 매력이죠. 그러한 모습을 보면 인생의 보람을 느끼기도 해요”라고 답했다. 이동수 시니어는 “야구를 하면서 건강해졌고 젊어졌어요”라며 “몸은 늙었지만 마음만큼은 청춘이죠. 나에게 노노야구단은 이팔청춘이에요”라고 말했다.

 

▲ 1루심을 보고 있는 이동수 시니어의 모습     © 김경회 기자

 

사회인 야구단 최고령 선수라는 타이틀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니 “남들이 보면 부러워하지”라며 웃음을 보였다. “다른 선수들이 나를 보고 ‘나도 저렇게 나이 먹어서도 야구를 할 수 있을까,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요.” 사회인 야구 선수들에게 이동수 시니어는 롤모델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고 현재 하고 있는 것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목표예요. 또 내가 죽을 때까지 이 노노야구단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동료들이 나를 모토로 해서 내 나이 이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노노야구단을 떠나지 말고 지켜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목표와 바람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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