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인공지능 시대의 관점을 바꾸는 책 읽기

서귀포시민대학, 이권우 도서평론가 초청 강연

지창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8/09 [14:15]

[카드뉴스] 인공지능 시대의 관점을 바꾸는 책 읽기

서귀포시민대학, 이권우 도서평론가 초청 강연

지창현 기자 | 입력 : 2019/08/09 [14:15]

 

 

 

 

 

 

 

 

 

 

[백뉴스(100NEWS)서귀포=지창현 기자] 서귀포시 평생학습관(팀장 현미희)에서는 다양한 교육 강좌와 서귀포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시민대학은 선진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글로벌 사회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자는 87, 서귀포시민대학의 인문학아케데미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강의는 이권우 도서평론가의 인공지능 시대의 관점을 바꾸는 책 읽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학자나 엔지니어 등 이과 계열 전공자가 아닌 그가 인공지능이야기로 책과 관련된 강연을 시작했다. 이권우 도서평론가는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까요?”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은 이미 인간을 뛰어넘었다. 많은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1번 이긴 것이, 인간이 인공지능과 대결해 이긴 마지막 경기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미 인공지능은 법조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서는 인공지능 아나운서도 등장했다.

 

이권우 도서평론가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없애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능이란 성취 정도에 따라 정하여지는 적응 능력이다. 지성이란 기존의 앎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을 낳게 하는 정신 작용이다. 인공지능이라는 말은 쓰지만, 인공지성이라는 말은 없다. 인간지능과 인간지성이라는 말은 모두 가능하다. 이권우 강사는 이제는 지성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새로운 것을 낳는 창조적인 지성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동양철학과 서양의 과학혁명, 두 가지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핵심은 기존의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권우 도서평론가는, 논어에서 자왈(子曰)’이란 제자가 물으니 스승이 답변하는 것이라고 했다. 호기심을 가진, 앎에 열망이 있는 제자가 스스로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을 스승에게 묻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우선 학생은 책을 읽고,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비판적 관점에서 질문을 해야 한다. 이는 오늘날에서 말하는 자기 주도 학습의 전형적인 예다.

 

과학혁명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실현된다. 기존의 패러다임으로 당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혹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존의 것보다 자연을 설명하기에 적합할 때,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난다. 과학은 이렇게 패러다임의 전환, 과학혁명을 반복하면서 발전해왔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과학이란 확정적이고, 불변의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며 항상 도전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과학은 비판의 대상이다.

 

이권우 도서평론가는, 정재승 교수의 말을 빌려, “기존의 작품들을 섭렵한 뒤, 그들과 다른 무언가를 나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내는 일이 창조이며, 그러한 능력이 지성이다.”라고 했다. 다른 무언가를 나만의 스타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권위에 눌리지 않고 합리적으로 의심하며,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대담한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할 창의적인 실험에 몰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지능의 공부를 한다면 인공지능에 밀려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지성의 공부를 해야 한다. 지성의 공부를 하는 방법은, 읽고 토론하고 쓰는 것이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창조적이고 지성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서다. 관점을 바꿔서 이야기하면, ‘쓰려고(창조하려고) 읽는다는 말이 가능하다.

 

이권우 강연자는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 수강자들에게 우리 세대는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그들이 지내온 환경보다 좋은 생활환경을 받았다. 이제 우리가 갖는 선배 세대, 기성세대로서의 소명은 우리의 아이들을 창조적이고 지성적인 인물로 키워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읽고 토론하고 써야 한다.”고 했다.

 

이후 이권우 강연자는 질의응답시간을 갖고 강의를 마쳤다. 질문들에 대한 답변으로, “아파트 문화가 발전한 상황에서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글쓰기의 기본은 서평, 독후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권우 도서평론가는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책과 관련된 일을 하다가 서평 전문 잡지의 편집장을 끝으로 직장 생활을 마쳤다. 현재는 도서평론가 및 경희대학교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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