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아트는 봄 햇살이다, ‘이현수’ 시니어

“풍선이랑 펌프만 있으면 어떤 자리라도 즐겁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다솜 기자 | 기사입력 2019/08/07 [21:33]

풍선아트는 봄 햇살이다, ‘이현수’ 시니어

“풍선이랑 펌프만 있으면 어떤 자리라도 즐겁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다솜 기자 | 입력 : 2019/08/07 [21:33]

 

▲ 이현수 수강생니 카메라를 보며 미소 짓고 있다.     © 박채연 기자

 

[백뉴스(100NEWS)=이다솜 기자]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실벗뜨락 노인복지관을 찾았다. 강의실에서 ‘시니어 풍선아트 초급반’ 수업을 듣던 이현수(66) 수강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손주를 위해 시작한 풍선아트

 

그가 풍선아트 수업을 듣게 된 이유는 손주 때문이었다. “이곳에서 다른 강의를 듣다가 풍선아트 강좌가 개설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손주들이 왔을 때, 이걸 만들어 주면 너무 좋아하겠다고 생각했다. 동기는 딱 그거였다.”

 

이현수 수강생은 “(수업 만족도는) 높다! 나오기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수업에 매우 만족했다. 이유 중 하나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수업을 들으면) 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른다. 집에서는 쇼파에 누워 텔레비전만 보다가 (여기에) 나와서 (작품을) 만들고 웃고, 그 시간이 웃음으로 가득 차있다.”

 

그는 처음에 풍선에 바람을 넣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정도 바람을 넣어야 하는데 처음에는 풍선이 터질까봐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리고 멋모르고 하니까 ‘펑펑’ 계속 터지더라. 근데 지금은 만드는 게 조금은 자연스러워졌다.”

 

■ 나를 위한 풍선아트가 되다

 

이현수 수강생은 손주를 위해 시작했던 풍선아트가 이제는 나를 위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우리 애기들 왔을 때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아할까’라는 생각만 했다. 그런데 수업을 같이 듣는 젊은 엄마들이 자기는 자격증을 따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고 말하더라. 그 말을 들으니까 ‘내가 나이는 있지만, 나도 자격증을 따는 것은 어떨까? 자격증을 따서 봉사활동을 하면 나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신뢰를 갖고 내게 요청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신이 느낀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했다. “’풍선아트하자!’고 말하면 사람들이 처음에는 ‘그거 뭐…’ 이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풍선이랑 펌프만 있으면 어떤 자리라도 즐겁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제 주변 사람들을 설득할 때, 말로 하지 않고 직접 작품을 만들면서 이야기한다. 이러면 훨씬 더 공감을 이끌어내서, 더 잘 알려지지 않을까?”

 

이현수 수강생은 풍선아트를 ‘봄 햇살’이라고 정의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나에게 풍선아트란, ‘봄 햇살’이다. 겨우내 차갑던 햇살이 봄이 되면 참 따뜻해진다. 풍선아트를 하면 왠지 마음도 따뜻해지고, 주변에 정(情)을 전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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