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실버카페 지브라운 ‘김영숙X김옥분’ 시니어 바리스타

“할 수 있을 때까지, 바리스타를 하고 싶다”

이다솜 기자 | 기사입력 2019/08/01 [14:03]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실버카페 지브라운 ‘김영숙X김옥분’ 시니어 바리스타

“할 수 있을 때까지, 바리스타를 하고 싶다”

이다솜 기자 | 입력 : 2019/08/01 [14:03]

 

▲ 시니어 바리스타들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숙, 김옥분 시니어 바리스타)     ©이관준 기자

 

백뉴스(100NEWS)=이다솜 기자] 지난 30일, 시니어 바리스타들이 근무하는 실버카페 ‘지브라운 청라호수공원점’을 찾았다. 밝은 표정으로 음료를 만들던 김영숙(66) 시니어 바리스타와 김옥분(67) 시니어 바리스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제2의 삶은 지금부터, 김영숙 바리스타

 

▲ 김영숙 바리스타가 바닐라 라떼를 만들고 있다.     ©이관준 기자

 

올해부터 지브라운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는 김영숙 바리스타는 가족의 권유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원래는 의류업계에 종사했다. 나이가 많다 보니 집에서 쉬게 됐는데, 어느 날 딸이 ‘엄마, 바리스타 도전해보자!’라고 권해서 참여하게 됐다.”

 

김영숙 바리스타는 근무 환경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매우 만족스럽다. 노인들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다. 여기서는 바리스타라는 전문직을 가지고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과 만족도가 높아진 것 같다.”

 

이어 “주위 환경이 다른 곳과 다르게 정말 좋다. 밤의 야경은 야경대로, 낮의 풍경은 풍경대로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그는 근무 초반에 음료를 잘못 만들었던 일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한다. “한번은 딸기 스무디 주문이 들어왔는데, 딸기 소스 넣는 것을 잊은 채 음료를 내보낸 적이 있다. 딸기만 갈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맹맹한 맛이 났고, 불만이 들어와서 다시 만들었다.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실수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동료들과의 교류도 도움이 됐다고 한다. “같은 나이 또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게 된다. 나이 차이가 있으면 어려울 수도 있는데 비슷한 연령이다 보니 소통이 더 잘 되는 것 같다.”

 

김영숙 바리스타는 “바리스타라는 직업은 (내가) 열심히만 하면 끝까지 할 수 있는 직업이라 행복한 것 같다. (다른 시니어들도) 용기를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많은 시니어들이 동참하기를 바랐다.

 

그는 “나에게 지브라운은 ‘제2의 삶’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내가 전혀 모르던 분야에 새롭게 도전해서 성취감을 느끼고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됐다. 내 힘이 닿는 한 끝까지 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 출근이 행복하다, 김옥분 바리스타

 

▲ 김옥분 바리스타가 아메리카노를 만들고 있다.     ©이관준 기자

 

올해로 2년 7개월째 지브라운과 함께 하고 있다는 김옥분 바리스타는 친구의 소개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뭔가를 하고 싶은데 나이가 60이 넘다 보니 마땅히 할 게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일을 구한 친구가 있었다. 그래서 나도 꼭 하고 싶었다.”

 

그는 음료를 만드는 동안 서서 근무해야 하지만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와서 서서 일하는 것은 하나도 어렵지 않다. 바리스타로 일하다 보니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출근만 기다리게 된다.”

 

김옥분 바리스타는 “손님들이 음료가 맛있다고 말해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짧은 일화를 소개했다. “오시는 손님들 중에는 (음료를 만드는 사람이) 어르신들이니까 ‘혹시 맛이 없으면 어쩌나?’ 염려를 하는 분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내가 만든 음료를 드시고 ‘정말 맛있게 먹고 간다’는 말을 들을 때 제일 보람을 느낀다.”

 

그는 시니어들의 지브라운 참여를 독려하며 밝게 웃었다.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인천시 지브라운은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면 더 좋다!”

 

김옥분 바리스타는 인터뷰 내내 ‘행복’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지브라운이 어떤 의미인지 물었을 때도 행복을 언급하며 답했다. “이 카페에 오지 않았으면 커피와 관련된 용어도 몰랐을 텐데, 이곳에서 관련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끝으로 “이왕 시작한 일이니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오랫동안 하고 싶다.”며 지브라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0뉴스 #시니어종합뉴스 #인천광역시 #노인인력개발센터 #실버카페 #지브라운 #청라호수공원 #실버카페 #지브라운 #청라호수공원 #카페 #커피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