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것들용어사전] 어쩔티비? 킹받네? Z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10대들의 신조어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3/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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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것들용어사전] 어쩔티비? 킹받네? Z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10대들의 신조어
기사입력: 2022/03/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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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놀면 뭐하니’에 등장한 '알잘딱깔센'의 의미.  © 제공=MBC


요즘은 1981년생부터 2010년생을 묶어 ‘MZ세대’라 부른다. 1980년부터 1997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와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Z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물론 40대와 10대를 한 곳에 묶어 놓았기 때문에 분류법이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들은 인터넷에 능숙하고 텍스트보다 영상을 선호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Z세대는 신조어를 활발하게 만들고 사용하는 세대다. 사실 20~30년 전에도 신조어로 세대 차이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이 세대가 특히 신조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볼 수는 없다. 오늘은 Z세대가 만들고 사용했다고 알려진 신조어를 모아봤다.

 

■ 어쩔티비

 

1. 정확한 뜻은 불분명하지만, ‘어쩌라고 가서 TV나 봐’의 줄임말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단순히 ‘어쩌라고’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어원은 불분명하지만, TV가 나이 든 사람들이 보는 매체라는 인식이 강해져, 말이 안통하는 나이 든 사람을 조롱하는 뜻으로 사용되었다는 설이 있다.

3. 사람들이 유튜브를 시작할 때, ‘○○ TV’와 같은 닉네임을 많이 사용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4. 함께 쓰이는 표현은 ‘저쩔티비’, ‘안물티비’ 등이 있다.

 

예시) A: 아니, 너가 먼저 잘못 했잖아. / B: 응 어쩔티비.

 

■ 킹받네

 

1. ‘열 받네’의 변형. 매우 화가 난다는 뜻이다.

2. ‘열 받는다’라는 표현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다. 그러던 중 ‘개-’, ‘핵-’ 등의 접두사가 신조어로 대두되며 ‘개열받네’가 ‘킹받네’의 뜻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킹’은 왕을 뜻하는 영어 단어 ‘King’을 한글로 적은 것이다.

3. 인터넷 방송을 통해 퍼지게 되었다.

4. 접두사 ‘킹’과 ‘갓(God)’은 여러 곳에 붙어서 자주 사용된다. 예를 들어 ‘합리적 의심’은 ‘킹리적 갓심’ 등으로 변형될 수 있다.

 

■ 알잘딱깔센

 

1.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의 준말.

2. 인터넷 방송을 통해 유행하게 되었다.

3. ‘우리 알잘딱깔센 하자’와 같이 동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 안물안궁

 

1. ‘안 물어봤다’를 줄인 ‘안물’과 ‘안 궁금하다’를 줄인 ‘안궁’의 합성어.

2. ‘어쩔티비’와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말에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대답할 때 사용된다.

3. 비슷한 말로 ‘누구 물어 보신 분?’을 줄인 ‘누물보’가 있다. 

 

■ 크크루삥뽕

 

1. 큰 뜻은 없지만, 웃음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로 쓰인다. ‘ㅋㅋ’이 변형된 형태로 보면 된다.

2. 인터넷 방송에서 생겨난 유행어로, 처음에는 ‘ㅋㅋㄹ’에서 ‘ㅋㅋ루’, ‘ㅋㅋ루삥뽕’ 순으로 변형되었다.

 

■ 박박

 

1. 좋은 의미, 혹은 나쁜 의미의 큰일이 났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대박’을 두 번 사용한 ‘대박 대박’의 준말.

2. 비슷한 형태의 준말로는 ‘진짜 진짜’를 줄인 ‘짜짜’가 있다. 

 

[백뉴스=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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