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건강] 조용한 킬러 ‘녹내장’, 원인은 무엇인가

국내 환자 2명 중 1명이 60대 이상 고령자, 초기에 증상 없어 발견 늦어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3/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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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건강] 조용한 킬러 ‘녹내장’, 원인은 무엇인가
국내 환자 2명 중 1명이 60대 이상 고령자, 초기에 증상 없어 발견 늦어
기사입력: 2022/03/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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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녹내장 환자 2명 중 한 명이 60대 이상 고령자다. 50대 이상 환자를 포함하면 무려 녹내장 환자의 70%가 중장년층과 고령층인 것이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이나 장애 등으로 점차 시야가 좁아지면서 시력 손상 및 실명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시신경은 우리가 눈으로 받아들이는 빛을 뇌로 전달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시야 결손이 생기고 심할 경우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녹내장의 주요 발생 원인은 주로 안압의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압은 일반적으로 10에서 21mmHg 사이를 정상 범위로 본다. 이 안압은 눈의 형태를 유지하는 동시에 눈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의 순환을 맡는데, 안압이 상승하면 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안압 상승과 함께 녹내장에는 △가족력 △시신경모양 변화 △당뇨 △고혈압 △근시 △심혈관 질환 등도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국내 녹내장 질환 환자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7일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이하여 발표한 녹내장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6년 80만 8천 12명이던 전체 녹내장 환자 수는 2020년 96만 4천 812명으로 약 19.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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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공단에서 7일 발표한 녹내장 질환 관련 통계의 모습이다.  © 사진=건강보험공단

 

성별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녹내장 질환 환자가 좀 더 많았다. 2020년 기준 남성은 45만 553명인 것에 반해 여성은 51만 4천 259명으로 약 6만 명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전체의 25.1%를 기록하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보였다. 60대 전체 환자 수는 24만 1천 983명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비슷하게 70대 환자들 역시 20만 3천 547명을 기록하며 전체 환자 수의 21.1%의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 환자가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의 19.1%다. 환자 수로는 18만 4천 356명이다. 즉, 50대 이상 녹내장 환자가 전체의 약 56%에 달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녹내장 질환에 걸린 환자가 많았다. 9세 이하에서는 0.3%에 불과하지만 이후 10대 1.1%, 20대 4.2%를 거쳐 60대 25.1%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다. 이렇게 연령이 점차 높아질수록 녹내장 질환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녹내장 대부분이 초기에 아무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녹내장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 녹내장의 경우에 전체 녹내장의 약 10%에 불과하다. 다른 말로는 대부분의 녹내장이 만성적이라는 이야기다. 

 

급성 녹내장은 환자가 느끼는 통증 등이 심해 발병하고 나서 환자가 빠르게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 만성 녹내장은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서 환자가 조기에 녹내장임을 자각하기가 어렵다. 만성 녹내장 환자의 경우 서서히 시신경이 손상되는데, 시야 장애나 시력 저하 증상을 겪고 나서는 이미 녹내장 말기에 이르렀을 확률이 높다. 

 

물론 그밖에도 녹내장 환자들이 시력 감소나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을 겪기도 하나 이를 단순히 녹내장 증상이라고 환자가 자각하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녹내장을 예방할 수는 있는 걸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녹내장을 예방하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녹내장을 예방하기란 어렵지만,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는 녹내장 치료의 생명이다. 녹내장이 진행되어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복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녹내장이 시신경과 관련된 질환인 만큼 녹내장을 초기에 발견하거나 안압 등 눈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만 40세 이상이라면, 녹내장 검사를 연마다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때, 안압이 정상범위임에도 시신경 손상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기에 안저 촬영 등을 통한 검진도 선행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 안압이 높거나 근시, 당뇨, 고혈압, 노화 등으로 인해 눈 건강이 걱정되는 경우 역시 꾸준한 검진을 통해 자신의 눈 건강이 어떠한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눈 건강을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가. 눈이 충혈되는 것을 그냥 방치하고 넘어가지는 않았는가. 서서히 눈의 생명을 앗아가는 녹내장 조기 발견 등을 위해서 우리 눈 역시 정기검진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백뉴스=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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