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한 아동과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아야 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WHO 수석 과학자인 수미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브리핑을 통해 "건강한 아동·청소년의 경우 부스터샷을 받아야 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빠른 상황에서 백신 접종 후 시간이 흐르면서 면역력이 일부 줄어드는 경우가 확인되곤 있지만, 어떤 대상에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에 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스와미나탄 박사는 이번 주 주말 중으로 WHO 산하 전문가 그룹과 함께 추가접종과 관련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료 보건 종사자 등 감염에 취약한 계층을 중증과 사망의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한 논의 역시 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이미 아동·청소년에 대한 추가접종을 도입한 상태다. 2021년 8월 말부터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연령대를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올해 1월 기존 16세 이상이었던 화이자 추가접종 허용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낮췄다.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도 지난 13일부터 모든 12∼17세 청소년에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을 권고했다. 싱가포르 역시 21일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추가접종을 승인했다.
[백뉴스=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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